도내에 `라돈 물’ 마신 마을 2곳 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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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에 `라돈 물’ 마신 마을 2곳 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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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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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내 농어촌 마을의 간이 상수도에서 발암위험물질인 라돈과 우라늄이 검출됐다. 봉화군 봉성면 창평리, 영주시 풍기읍 금계리가 그 위험지역으로 드러났다. 환경부가 전국 93곳을 조사한 결과 도내에서는 이 2곳이 포함됐다. 라돈은 미국의 먹는물 기준치인 4000pCi/ℓ(피코큐리)를 훨씬 웃돌았다.우랴늄도 나오기는 했으나  미국 기준치 30㎍/ℓ에는 못미친다니 그나마 다행이다.
그렇다고 그것으로 끝인가. 조사가 너무나 미흡하다. 경북은 포항1곳,영주와 봉화 6곳씩, 모두 13곳이 조사대상이었다. 도내에 간이상수도를 쓰는 농어촌 마을이 도대체 몇인가. 이 가운데 겨우 13곳을 조사했을 뿐인데도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많은 것을 생각케 한다. 지하 수맥은 또한 멈춰 있는 것도 아니다. 지하수의 흐름이 유해물질의 확산 가능성을 뜻하는 것은 아닌지도 의문이다.
문제를 일으킨 자연방사성 물질 가운데 함유실태 조사대상은 라돈, 우라늄, 전알파, 라듐 뿐이었다. 나름의 기준치도 없어 우리가 참고하고 있는 미국은 조사 항목 또한 120개나 된다. 달랑 17개 항목에 그치는 우리의 현실정이 초라할 지경이다. 환경부는 앞으로 10년 동안 해마다 150곳 이상씩 실태조사를 하겠다고 했다. 이번 전국 조사 대상 지역이 93곳이었으니 많다고 할 것도 없다. 그렇다고 큰돈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다. 1곳에 60만원이면 충분하다는 것이니 예산 타령해봤자 통할 일도 아니다.
수질오염은 국민 건강에 중대위험요소가 된지 이미 오래다. 그런데도 국민들은 `우라늄 물’ `라돈 물’에 무방비 상태다. 지금 4대강 유역 하천수에는  항생제를 비롯한 의약물질이 떠다니고 있다. 이런 물을 마시는 사람은 결국 누구인가. 땅위, 땅밑을 가릴 것 없이 대책 마련이 화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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