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전사처리’… 유해 내일 도착
합참은 지난달 28일 전날 아프가니스탄에서 폭탄테러로 사망한 고 윤장호(27) 병장에 대해 전사 처리와 1계급 추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윤 병장은 월남전 파병 이후 해외파병 장병 가운데 처음으로 적대세력에 의해 순직한 경우”라며 “윤 병장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뜻에서 전사 처리와 1계급 추서를 적극 검토하는 한편, 무공훈장 추서를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병장의 전사가 인정되면 `소령 기준호봉(273만500원)’이 적용돼 유족들에게는 2억4천500여만원의 사망보상금과 월 89만5000원의 보훈연금이 지급된다.
사고 직후 아프간 바그람 기지 내 미국병원에 안치됐던 윤 병장의 유해는 미국 수송기(C-17)를 통해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10시15분께 쿠웨이트 무바라크 공항 내 미군기지로 운구될 예정이다.
유족 대표와 유해인수단(단장 류홍규 합참 인사부장)은 유해 인수를 위해 1일 오전 7시20분 자이툰부대 6진 1차 교대병력을 태운 아시아나 전세기편으로 쿠웨이트로 떠난다.
유해인수단은 쿠웨이트 무바라크 공항에서 윤 병장의 유해를 인수받은 뒤 같은 아시아나 전세기편으로 1일 밤 쿠웨이트를 출발, 2일 오전 6~7시께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윤 병장의 유해는 국군수도병원에 안치될 예정이며 합참은 윤 병장의 원 소속부대인 특전사부대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바그람 기지에 주둔중인 미군 부사령관인 보텔(votel) 준장이 27일 다산부대를 방문, 윤 병장의 사망에 대해 조의를 표시하고 분향했으며 28일에는 데이비드 로드리게스 현지 미군사령관(소장) 주관으로 추도의식이 열릴 예정이다.
미 정부는 특히 윤 병장에게 동성훈장을 추서하겠다는 뜻을 우리 정부에 전달해왔다고 합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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