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와 시의회가 포스코건설의 포항본사 기능축소 및 본사 인천 이전설과 관련, 진상파악에 나서는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7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박승호 포항시장은 건설도시국자으로부터 포스코건설 관련 보고를 받은 후 현재 외유중인 한수양 포스코 건설 사장이 귀국하는데로 면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시하는 등 직접 진상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박 시장은 “지역 경제 회생을 위해 기업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포스코건설이 탈 포항을 시도한다면 모든 방법을 동원해 막아야 할 것”이라며 “경우에 따라서는 포스코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시의회 박문하 의장도 이날 오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포스코건설 문제를 언급하며 “포스코건설 본사 인천이전 설과 관련 포스코 건설 고위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위 파악 중에 있으며 한수양 사장이 돌아 오는데로 시의회차원에서 방문을 통해 사실 확인 및 대응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시와 시의회가 이처럼 포스코 건설의 본사 이전설에 민감한 것은 최근 이 회사가 주총이후 플랜트사업 외에 아파트 건설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에 따른 인천시의 본사 이전 요청 및 인천 송도국제도시 조성사업 주관사업자로, 송도 신사옥이 완공되는 2010년쯤에는 본사 이전이 불가피 할 것이라는 관측에 따른 것이다.
더욱이 지난 5일 주총이후 본사 기능을 대폭 축소하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단행됐기 때문이다.
/김달년기자 kim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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