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관통 철도 지상화 웬말”
  • 이희원기자
“도심관통 철도 지상화 웬말”
  • 이희원기자
  • 승인 2014.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주시 중앙선 복선 전철화 `뜨거운 감자’

[경북도민일보 = 이희원기자] 중앙선 충북 도담~경북 영천 구간 복선전철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서 공람 및 주민설명회가 결국 무산됐다.
 지난 8일 영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날 설명회는 영주 도심을 가로지르는 중앙선 복선 전철화를 두고 지상화(교각 방식)를 고수하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지하화 또는 외곽 이설을 요구하는 주민들간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충돌, 앞으로 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이날 주민들은 “고가 복선화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 들을 필요도 없고, 볼 필요도 없다”며 30분도 채 안 돼 모두 퇴장했다.
 환경단체와 지역민들로 구성된 철도 복선지상화 결사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송준기)는 “시민생활과 재산권 행사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는 도심지 관통 철도 고가화는 절대 안 된다. 주민 입장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일방통행식 주민설명회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송 추진위원장은 “도시 확장 과정에서 동맥 역할을 했던 철도가 오히려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철도는 반드시 외곽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철도시설공단측은 “경북선과 영동선이 연계되는 거점역인 영주역의 특성상 지하화는 어렵고, 사업비도 1조181억원이 들어 고가화가 불가피한 입장이다”고 말했다.
 서울 청량리에서 경주를 잇는 중앙선 철도는 지난 1942년에 개통된 단선철도로 영주 시가지를 관통하며 소음과 진동 피해, 도심발전 저해 등의 부작용이 적잖다.
 영주 도심에는 중앙선`영동선’경북선이 관통하며 하루 50여 차례 화물 여객열차가 지나간다. 지하차도로 인한 교통단절과 동서남북 간 연계발전 저해, 철도변 낙후 등 도시 기능에 고질적인 문제를 초래해 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편집인 : 모용복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