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집권세력 총선 압승… 동부와 전면전 재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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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집권세력 총선 압승… 동부와 전면전 재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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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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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서방 노선 지지확인

 26일(현지시간) 치러진 우크라이나 조기 총선에서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과 아르세니 야체뉵 총리가 이끄는 현 집권세력이 큰 승리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출구 조사 결과 포로셴코 대통령의 정당 포로셴코 블록이 22~23%대, 야체뉵 총리가 이끄는 국민전선이 18~21%대의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포로셴코 대통령을 지지하는 자조(自助)당, 급진당, 자유당(스보보다), 조국당(바티키프쉬나) 등 우호 정당의 득표율까지 합치면 75%가 넘는다.
 러시아의 영향권 탈피와 유럽연합(EU) 가입을 최종 목표로 한 포로셴코 대통령의 친서방 노선에 대한 절대적 지지를 확인하는 선거 결과다.
 정당명부비례대표제와 지역구제를 혼용하는 우크라이나 총선 제도상 재적 450개 의석 가운데 절반인 225개 의석의 주인을 결정하는 지역구 선거 결과를 더 지켜봐야겠지만 의회내 정당별 세력 구성이 크게 바뀔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출구 조사 결과가 알려진 뒤 자국 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투표자들의 4분의 3 이상이 우크라이나의 유럽화에 대해 강력한 지지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이로써 친서방 정책의 초석을 다지고자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 카드를 빼들었던 포로셴코 대통령의 승부수는 일단 성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 절대적 지지가 확인되고 의회 내 지지 기반이 공고해진 만큼 포로셴코의 통치력은 한층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 등 동부 지역의 분리주의 움직임을 완전히 잠재우는 것이 간단한 과제는 아니다. 지난달 5일 체결된 평화협정 이후 37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 간 전면전은 멈췄지만 산발적 교전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도 동부 지역 선거구 중 절반 가량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분리주의 반군은 내달 2일 독자 정부 수장과 지역 의회 의원 선출을 위한 자체 선거를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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