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문턱에 들어섰음에도 날씨가 쌀쌀하다.
학교를 마친 후 학교 앞이나 아파트 단지 내에서 학원차량을 기다리는 어린이들의 옷차림을 살펴보면 점퍼나 학원에서 지급한 원복(태권도 도복)을 입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
그러나 어린이를 보호해야 할 학원 차량이 오히려 어린이의 목숨을 빼앗는 어처구니 없는 교통사고를 언론 보도를 통해 접한 적이 있다.
올 해만 벌써 4명의 어린이가 자신이 타고 온 학원차량에 의하여 목숨을 잃었다.
그 원인은 한결 같이 보조교사 없이 운행하는 학원차량이 어린이로 하여금 혼자 차량의 문을 열고 내리게 한 후 차문에 옷이 끼인 상황을 확인하지 않은 채 그대로 차량을 출발해 발생한 경우였다. 그때마다 어른들의 부주의와 학원차량 운행시 주의해야 할 점 등을 지적하다가 세월이 흐르면 그냥 흐지부지 되어버리곤 한다.
아직도 일부학원 차량은 보조교사 없이 어린 학생들로 하여금 문을 열고 타고 내리게 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학원차량에는 반드시 보조교사를 탑승시켜 어린이들이 차에서 타고 내릴 때 안전을 위한 보호자이자 도우미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한다.
학부모들 또한 이와 같은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고 운행하는 학원차량을 발견하였을 때에는 학원 측에 준수사항을 반드시 지키고 운행할 것을 요구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제는 더 이상 자신의 타고 온 학원차량에 의하여 교통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는 어린이가 없기를 간절히 기원해 본다. 이근항(청도경찰서 민원실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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