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 키워 입원한 천식 환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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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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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천식 입원율 OECD 평균보다 2배이상 ↑

 한국에서 천식으로 입원하는 환자의 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비입원 환자를 포함한 천식환자 유병률은 낮은 편이어서 질병 악화 전의 천식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관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1년 기준 한국의 천식 입원율은 인구 10만명당 102.8명으로 OECD 평균인 45.8명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천식 입원율은 2007년 54.7명, 2009년 51.8명 등으로 감소 추세지만 OECD 평균치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19세 이상 천식 유병률은 2012년 기준 2.8%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같은해 기준 조사에서 나타난 미국 환자 유병률인 8.0%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천식은 의원급 외래에서 적절한 관리만으로도 질병의 악화를 피할 수 있는 호흡기 만성질환이다.

 심평원은 “천식 환자 중 제대로 된 관리를 했으면 입원을 피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았을 것”이라며 “천식환자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심평원은 2013년 7월~2014년 6월 15세 이상 천식 외래 진료를 수행한 1만6804개 의료기관 83만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적정성 평가를 실시해 이날 결과를 공개했다.
 심평원은 ▲ 폐기능 검사 시행률 ▲ 지속방문률 ▲ 주치료약제인 흡입스테로이드(ICS) 처방 등 천식 치료약제의 적정 처방을 기준으로 평가했는데, 전반적으로 폐기능 검사 시행률과 흡입스테로이드 처방률이 낮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폐기능 검사는 천식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객관적인 평가에 중요하지만, 연간 1회 이상 검사를 받은 환자의 비율인 ‘폐기능 검사 시행률’은 23.5%에 그쳤다.
 흡입스테로이드 역시 천식의 주요 원인이 되는 기도 염증 치료에 효과가 입증됐지만, 흡입스테로이드 처방 환자 비율은 25.4%로 낮았다. 흡입스테로이드와 류코트리엔조절제 등 필수약제 처방 환자 비율도 59.1%로 저조한 편이었다.
 심평원은 “천식 환자는 증상이 호전됐다고 해서 임의로 치료를 중단해서는 안된다”며 “환자와 의료진이 치료를 위해 폐기능 검사와 지속적인 흡입스테로이드의 사용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평원은 평가 대상 기관 중 의원급 의료기관 1만4745곳의 11.9%인 1066곳에 ‘양호’ 평가를 부여하고 홈페이지(www.hira.or.kr)의 병원평가정보에 명단을 공개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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