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경북 문경에서 열릴 세계군인체육대회 참가자 숙소가 또한번 뒤바뀌는 모양이다. 컨테이너 숙소라더니 이번에는 캠핑용 캐러밴 형태라고 한다. 마지막 선택이다. 국제대회 개최시기는 10월이다. 고작 반년 밖에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 이렇게 무자맥질하듯 해도 되는 것인지 의문이다. 대회 준비 상황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분통이 터질 지경이다
캐러밴 숙소는 캠핑용이다. 요즘 오토캠핑장에서 인기몰이를 하는 숙소 형태다. 문경시가 컨테이너 숙소 건립에서 캐러밴으로 방침을 바꾼 것은 공모심사 결과라고 한다. 19개 업체가 제안한 아동식 숙소 공모심사에서 캠핑용 캐러밴 숙소를 제안한 업체는 단 한 곳뿐이었다는 얘기다. (주) 두성특장차라고 한다. 이에 따라 이 업체가 선수촌 조성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설명이다. 나머지 업체는 컨테이너 숙소를 제안해 모두 배제시켰다고 한다. 공모심사위원들이 캐러밴 숙소의 비교우위를 인정했다니 더 이상은 선수들의 숙소제로 뒤틀릴 일은 없을 것 같기도 하다.
세계군인체육대회에는 110여 나라에서 9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이고있다. 대회는 문경을 비롯해 상주·영천·포항·영주·안동·예천·김천에서 분산 개최된다. 개최지가 8개 시·군이니 경북 전체의 명예가 걸린 대회라 해서 지나칠 것도 없다. 이런 대회가 숙소건립에 발목이 잡혀 대회가 코앞에 닥친 이 시점까지도 뒤뚱거리고 있다. 캐러밴 숙소로 결정했으면 안전성·편의성이라도 빈틈없게 해야 한다. 문경시는 9000여 선수 가운데 1400명의 숙소도 해결 못해 쩔쩔매온 처지다. 이 나마라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불안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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