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북한 공연단 파견에 공들여
[경북도민일보 = 백영준기자] 북한이 오는 8월 열리는 ‘실크로드 경주 2015’에 참가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 개막하는 ‘실크로드 경주2015’에 북한 참가를 끌어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북한과 교류를 하게 되면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새마을운동 등 민생 분야와 관광·물류 분야로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북한과 러시아의 최근 비자 면제 논의에 맞춰 포항을 무비자 관광특구에 포함해 크루즈선을 이용한 관광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포항을 통한 물류 교류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북한도 실크로드 선상에 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북한 공연단이 온다면 끊어진 실크로드가 완전하게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정치적인 행사가 아닌 지방자치단체가 주최하는 문화행사에 북한이 교류단을 파견하면 큰 의미가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특히 북한 공연단이 참가하면 전용 무대와 북한 전시공간을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1998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 북한관을 운영했고 2000년 행사때는 북한영화 특별상영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2월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열린 세계관광기구(UNWTO) 세계문화관광회의에 참석해 캄보디아 훈센 총리와 탈렙리파이 UNWTO 사무총장을 만나 북한 참가를 도와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문화를 바탕으로 남북한의 교류협력을 강화해 민족동질성을 회복해 나가는 길이야 말로 평화통일을 앞당기는 일이다”며, “북한 공연단 초청이 이뤄진다면 전용무대를 제공해 국민에게 북한문화를 접할 수 있는 매우 값진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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