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동해안 등대관광벨트’ 사업 내년부터 본격 개발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경북도가 추진 중인 ‘新동해안 등대관광벨트’
도는 지난 3월 이와 관련된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오는 2016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이 사업의 마스트플랜과 함께 시·군별 등대관광 명소화 방안을 확정, 향후 경북 동해안이 등대를 중심으로 한 해양관광의 1번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동해안 등대관광벨트 사업이란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총 8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감포항·송대말등대, 양포·여남갑등대, 병곡항등대, 후포등대, 도동등대 등 도내 111개 등대를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함께 해양문화와 등대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명소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도내에는 호미곶등대와 죽변등대는 등대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으며, 울릉도·죽변·도동등대는 해양수산부의 해양문화공간으로 선정돼 많은 관광객이 즐겨찾는 관광명소로 알려져 있다.
특히 포항에 있는 국립등대박물관은 매년 기획전시와 사회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한국등대의 역사와 가치를 알리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체류형 관광객의 유치를 위해 ‘등대콘텐츠 거점개발’을 추진한다.
국립등대박물관 내 국민등대교육원을 조성하고, 감포항·송대말등대, 양포·여남갑등대, 병곡항등대, 후포등대, 도동등대를 대상으로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함께 해양문화와 등대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또한 관광객이 보다 쉽게 등대를 체험할 수 있는 소프트 인프라도 확충된다.
등대마을 8곳, 사진찍기 좋은 등대명소 6곳, 작은 등대도서관 7곳 등이 조성돼 동해안의 아름다운 해안경관과 해맞이를 즐기려는 등대관광객의 유치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등대콘텐츠를 활용한 관광상품의 개발을 위해 동해안 등대체험축제와 스토리가 있는 등대프로그램, KTX 등대 인문열차 도입을 추진한다.
이밖에도 등대콘텐츠의 체계적인 발굴과 산업화를 위해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등대콘텐츠 디자인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 통해 도민들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소득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도 이상욱 동해안발전본부장은 “지금까지 경북 동해안은 항구와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해양관광객의 유치에 정책적 노력을 투입해 많은 성과를 달성해 왔다”며 “앞으로 新동해안 등대관광벨트를 조성해 동해안 발전의 핵심콘텐츠로 시·군과 함께 등대관광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2013년 11월 해양수산부의 출범과 함께 동해안발전본부를 신설하고 정부의 ‘해양 관광·레저 진흥’ 정책과 연계, 동해안의 미래 먹거리산업을 발굴하는데 노력해 왔다.
특히 지난달 개통한 포항KTX직결선과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 동해중부선 확충 등으로 동해안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증가할 것을 대비해 도차원의 선제적 정책대안의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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