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력 흑인인권단체인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의 여성 백인 지부장이 오랜기간 흑인행세를 한 사실이 밝혀져 지부장직에서 물러난 사건이 미국 사회에서 민감한 인종 논쟁에 불을 지폈다.
미 북서부 워싱턴 주 스포캔 시의 레이첼 돌레잘(37)은 15일(현지시간) “내가 지부장직에서 한발 비켜서 부지부장에게 바통을 넘겨주는 게 인종·사회적 정의나 NAACP의 대의명분에 부합한다”며 지부장직에서 전격으로 사퇴했다.
그러면서 “얼굴을 살구색이 아닌 갈색 크레용으로 그렸던 다섯살 때부터 내 자신을 흑인이라고 생각했다”며 과거 자신을 두고 ‘혼혈’이라는 보도가 있었지만, 그것을 정정하는 것은 “더욱 복잡한 문제였기 때문에” 고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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