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역사 기행
강인욱 지음 l 민음사 l 332쪽 l 1만8000원
한국 고대사 관련 유적 중에는 그 계통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것들이 적지 않다.
예컨대 경주에서 발굴된 신라 시대의 적석목관분은 4세기 무렵 갑자기 나타나 200여 년간 지속되다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나무로 무덤방을 만들고 그 위에 돌을 쌓는 이런 형태의 무덤은 경주 이외에는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희귀한 유적이다.
북방고고학을 전공한 저자 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교수는 역사적 미스터리를 풀 열쇠를 북방 초원 지역에서 찾는다.
그동안 야만과 미개의 이미지로 왜곡된 초원문화를 ‘제5의 문명’이라고 이름 붙인 강 교수는 유럽과 러시아, 몽골, 중국, 중앙아시아의 최근 고고학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초원계 유물의 기원을 추적한다.
강 교수는 한반도부터 시베리아로 이어지는 초원의 역사와 교류를 찾는 여정이 ‘잃어버린 우리의 역사’를 되찾는 길이라고 말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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