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흐름을 바꾼 혁신가들
  • 이경관기자
시대의 흐름을 바꾼 혁신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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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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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가 경제학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이일영 지음, 창비, 328쪽, 1만3500원

 우리 사회의 대안적 경제모델을 연구해온 이일영 한신대 글로벌비즈니스학부 교수가 ‘혁신’을 주제로 한 강의 내용을 엮은 책 ‘혁신가 경제학: 시대의 흐름을 바꾼 혁신가 열전’을 최근 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교수는 이 책에서 ‘개인기’가 아닌 ‘조직력’으로 이 불확실성의 시대를 돌파할 것을 제안한다. 조직력은 집단주의적 단합 따위를 의미하지 않는다. 정확하게는 조직할 줄 아는 능력, 즉 흩어져 있는 아이디어나 사람들을 결합하고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리킨다.
 저자는 주류경제학과 맑스주의를 넘어서는 이론들과 이를 뒷받침하는 사례들을 끌어와, 새로운 결합과 연결로서 ‘혁신’ 그리고 이를 실행에 옮기는 주체로서 ‘혁신가’를 제시한다.

 최근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한 청년층을 일컫는 3포세대라는 신조어가 5포세대, 7포세대로 진화하다 급기야 N포세대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청년들은 비정규직을 전전하며 대출금을 갚아나가는 생활이 앞으로도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여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모두가 공감하지만, 그게 무엇인지 아무도 딱 부러지게 말할 수 없다. 도대체 뭘, 어떻게 바꿔야 하는 것일까?
 이 교수는 이 책에서 한 시대의 흐름을 바꾼 6가지 흥미로운 열전(列傳)을 들려주며 지금 이 자리에서 혁신이 어떻게 가능할지 타진한다. 개인은 힘이 없고, 정부는 우왕좌왕하는 오늘에도 혁신을 통해 함께 살 길을 모색할 수 있음을 역사는 말해주고 있다.
 저자는 ‘책 머리에’에서 “우리는 일상에서 ‘이리 갈까 저리 갈까’ 하는 선택의 문제에 부딪히곤 한다. 경제학 교과서는 이 문제에 명쾌한 해답을 주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어떤 문제와 맞닥뜨릴지는 예측하기 어렵고, 그 문제에 대응하는 길이 한가지만 있는 것도 아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새로운 문제가 나타나면 전혀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 개인이나 조직이나 국가 모두 전에 경험하지 못한, 생존이 걸린 중대한 국면에 들어설 때가 있다. 이때가 ‘혁신’이 필요해지는 시기”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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