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반드시 종합우승합니다.”
　제45회 상주도민체전 준비에서부터 종합우승을 이루기까지 눈코뜰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낸 이환진(53·사진) 포항시 체육시설사업소장.
　이 소장은 이번 대회 경험을 토대로 차기 대회 우승까지 확신했다. 이미 그의 머릿 속엔 내년도 우승 전략 밑그림이 깔려 있다.  
　이 소장은 사실상 포항시 종합우승 탈환의 숨은 주역이다. 지난해 9월 부임 이후 8개월이란 최단시간 안에 구미시와의 판세를 뒤집어 놓는 역할을 해냈기 때문이다.
　특히 배점이 가장 많은 육상에 승부수를 띄워 포항시 육상 장전수 전무와 구미시를 이길 전략을 세우고, 치밀한 준비를 해 온게 주효했다.
　각 종목 선수영입에서부터 체전 급조팀 구성을 위해 직접 발로 뛰었으며, 혹여 발생할 부정선수 시비에 대비해 경기실적증명서 등 충분한 서류 보완에도 신경썼다. 예상은 적중했다. 구미시가 보이콧까지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 소장은 선수의 사기앙양과 복리 예우가 최우선이라고 강조한다.
　이에 따라 훈련비를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종목별 서포터즈 자매결연으로 선수들의 사기를 높이는데 힘써왔다.
　이 소장은 “땀과 노력, 결집된 역량을 보여 준 모든 체육인들이 이번 우승의 주인공”이라며 공로를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