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A아파트와 B아파트 단지를 잇는 통행로에 자동 진출입 차단기와 바리케이드가 세워져 있다. 1992년 나란히 이곳에 자리 잡은 두 아파트는 한 부지를 둘로 나눠 한쪽에는 A아파트, 다른 쪽에는 B아파트가 들어섰다. 부지 가운데 경계 부분에는 담 대신 두 아파트의 후문 겸 서로의 단지로 연결되는 통행로가 세워졌다. 주민들은 통행로를 통해 서로의 아파트 후문을 출입구로 사용해왔지만 A아파트 주민들이 주차난 등을 이유로 외부 차량 출입을 막기 위해 자동 진출입 차단기를 설치하고 B아파트 주민들이 이에 반발해 바리케이드를 세우면서 23년 만에 막다른 길이 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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