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비사용, 액비저장
화학비료 대체 효과
경주시는 FTA대비 축산농가 경쟁력 제고와 가축분뇨 자원화 확대를 위해 23일 안강읍 산대리 산수골농장 일원에서 친환경 축분 액비 살포 연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시회는 경주시와 경북도가 주최하고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 경주축협, 경주시양돈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해 축산농가를 비롯 농·축협 관계자와 각 시·군 축산관계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선보인 친환경 축분 액비 처리 과정을 보면 축사에서 분뇨가 배출되면 고액분리기에서 액과 분이 분리돼 분은 퇴비로 사용하고 액비는 다시 저장탱크에 모아 미생물과 교반해 악취를 제거한 후 액비 저장고에 약 15일정도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로 하는 농가의 논밭에 액비 살포기를 이용해 살포하게 된다. 특히 시가 이번에 친환경 축분 액비 살포 연시회를 개최하게 된 것은 오는 2012년 가축분뇨 해양투기가 전면적으로 금지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으로 축산농가에 액비화시설(액비저장조, 액비유통센타)퇴비사, 고액분리기 등을 연차적으로 지원 확대해 양축 농가에서 발생되는 전 축분을 자원화 할 방침이다.
한편 경주지역 돼지 사육 두수는 약 140여호에 15만여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년간 분뇨 발생량은 약 48만 6000여곘으로 이중 18억여원의 처리비용을 들여 7만 8000여곘의 분뇨를 해양투기하고 있다.
또 년간 발생되는 돼지분뇨 48만 6000여곘을 화학 비료로 환산할 경우 약 16,060여곘(㎏당 500원)으로 년간 80억여원에 달하는 화학비료 대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 축산관계자는 “돼지분뇨의 퇴·액비화는 유기질 자원을 토양에 환원시켜 토양을 건전하게 유지·보전하면서 작물과 가축이 건강하게 자라게 하고 축산물의 안전성과 품질을 높이며 경제적으로 수익이 보장된다”고 말했다. 경주/윤용찬기자 y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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