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이대준교수 주장
`생태관광도시’포항 조성을 위해 시민 커뮤니티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동대학교 이대준(52·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사진)교수는 지난 23일 열린 `해양공간 확보기술 심포지엄’에서 `테라노바 포항 프로젝트’전략에는 활발한 시민참여와 공동체 의식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날 `에코투어리즘(생태관광)을 위한 테라노바 포항 프로젝트의 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에코투어리즘 산업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나 개발과 이익의 단순논리로는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포스코 대두 이후 공업도시 이미지로 고착화된 포항의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영일만의 환경 복원이 필수적이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 교수는 자연환경, 건축물 등 도시 모든 요소가 자산인`창조적 패러다임’전략을 제안했다.
그는 “포항 면적의 4/1 수준인 일본 구마모토시(인구 65만명)은 해안도시로 15년전부터 생태지향형 개발을 통해 `아트폴리스’를 구축, 대표적 관광도시로 급부상했다”며 “이는 포항이 적극 벤치마킹해야할 모델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구마모토의 성공은 전문가와 시민 간 유기적 참여와 교류에 있다”며 “포항 테라노바 프로젝트도 자유로운 의사반영의 창구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산업과 자연으로 양분된 영일만 생태공간 통합 △포항의 도시적 장소성과 경주의 역사적 공간구조 연결 등을 해양공간의 효율적 활용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 교수는 “제2의 영일만 기적은 지역사회와 생태환경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도시구축에 있다”며 “과거 이득지향형 개발에서 벗어난 시민 담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동대 등 전국 15개 대학 연구소와 26개 기업 대표가 참가한 이날 심포지엄은 동해안 생태계 보전과 개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지혜기자 hok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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