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종
이른 봄 흰 나빌 처음에 볼까봐,
꽃밭을 비켜 다녔지.
그 해 들어 흰 나빌 처음 보면,
상복입는다는 속설 때문에.
어머님을
몇해전 여의고 난 뒤부터,
조금도 흰 나비가 두려울게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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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종
이른 봄 흰 나빌 처음에 볼까봐,
꽃밭을 비켜 다녔지.
그 해 들어 흰 나빌 처음 보면,
상복입는다는 속설 때문에.
어머님을
몇해전 여의고 난 뒤부터,
조금도 흰 나비가 두려울게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