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의 인공지능(AI)이 중국판 ‘나는 가수다’(나가수)의 우승자를 맞혔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8일 방영된 후난 TV의 4시간짜리 ‘나가수’ 프로그램에서 알리바바 클라우드(알리윤)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Ai’를 사용해 결선 진출자와 우승자를 모두 정확히 맞혔다.
객석의 500명이 투표에 참여하는 동안 Ai는 우승자를 점치는 작업을 진행했다. Ai의 예상은 결선 도중 생중계됐다.
이 쇼는 한국의 ‘나는 가수다’를 현지화한 것으로 2013년 첫 방영 이후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TV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출연 가수는 대부분 전성기가 지난 직업 가수다.
Ai는 결선에 진출한 7명의 공연을 평가하기 위해 노래의 인기, 가수의 음높이와 에너지, 가사 내용, 관객 반응 같은 요소를 이용했다. 그리고 학습을 계속해 답을 내놨다.
알리윤의 민왕민 박사는 “(구글의) 알파고는 매우 엄격한 규칙을 따르지만, 음악과 미술에는 기본 원칙이 없다”면서 “우리는 AI가 감정과 음악을 이해하도록 훈련해야 했다”고 말했다.
Ai는 테스트에서 1위와 2위는 맞혔지만 3위는 맞히지 못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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