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에 반전 … 숨가쁜 범행
  • 경북도민일보
반전에 반전 … 숨가쁜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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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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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션스 일레븐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무대
 할리우드 톱스타 `총출동’

 
 전문 털이범들의 카지노 습격사건을 다룬 `오션스 일레븐’은 계속되는 반전에 눈길을 떼지 못한다.
 촘촘히 엮인 시나리오를 백그라운드 삼아, 교차 편집 등의 영화적 기술로 무장해 관객을 색다른 감상의 세계로 이끈다.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은 오션 일당의 거사를 치밀하게 계획했다. 일분 일초의 오차도 없고, 11명의 오션 일당과 베네딕트, 테스까지 주연급이 넘쳐나지만 스토리의 줄기는 흩어지지 않는다.
 라스베이거스 카지노를 털기 위해 모여드는 11명의 도둑을 소개하는 초반부는 매끄럽고 경쾌하다.
 출감한 지 24시간도 지나기 전에 대니 오션(조지 클루니)은 새로운 한탕을 계획하고 사상 최대 규모의 카지노 털이를 위해 전문가들을 불러모은다.
 카드 속임수의 달인이자 지략가 스타일의 러스티(브래드 피트), 천부적인 빠른 손놀림의 소매치기 라이너스(맷 데이먼), 고무줄처럼 유연하게 몸이 구부러지는 중국인 곡예사 옌(샤오보 퀸)까지 총 11명.
 이름하여 `오션스 일레븐(Ocean’s Eleven)’.
 그들의 범행 수칙은 세 가지다. 첫째 인명을 절대로 해치지 말 것, 둘째 무고한 사람의 금품을 털지 말 것, 그리고 세번째는 이판사판의 정신으로 게임에 임할 것!
 이날 카지노 금고에 보관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현금은 1억5000만달러.
 그의 목표물인 벨라지오 등 3개의 카지노가 모두 테리 베네딕트(앤디가르시아)의 소유임이 밝혀지면서, 오션의 숨은 의도가 드러난다.
 지금 테리의 애인이 된 이혼한 부인 테스(줄리아 로버츠)를 향한 신파적 애정이다. 아쉬운 점은 그들의 `작전’이 밋밋하다는 느낌.
 범죄의 스릴감보다는 말장난에 가까운 유머가 더 두드러진다. 오션과 라이너스가 금고문을 열 폭탄을 터뜨리려는 찰나, 리모콘을 누르지만 문은 끄덕없다. 배터리를 미처 확인하지 않아 벌어지는 어이없는 웃음이 시트콤 같다. 12세 이상 관람가.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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