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만 바라보는 農心
  • 황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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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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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효령면서 천제단서 이세우 단장 주제 기우제 올려
▲ 군위군은 최근 비를 염원하는 기우제를 지냈다.

[경북도민일보 = 황병철기자]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자 군위군은 지난 23일 효령면 천제단에 올라 단비와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기우제를 올렸다.
 이날 기우제는 이세우 천제단 단장 주제로 김동권 효령면장, 임병태 문화관광과장을 비롯한 주민이 함께한 가운데 하늘을 향해 가뭄해갈의 염원을 보냈다.
 군위군 지역에는 지난 7월 중순부터 비가 내리지 않은 가운데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효령면 지역은 극심한 가뭄으로 수돗물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 지난 21일 긴급 이장회의를 개최해 가뭄대비 식수공급 대책을 논의하고, 상수도 취수장 하천바닥을 정비하여 정수장까지 별도의 호스를 설치, 물을 끌어올리는 등의 대책을 추진했다.
 한편, 기우제가 거행된 천제단은 효령면 고곡리 월리봉(해발 230m)정상에 자리잡고 있으며 66㎡규모의 4단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서 제사를 주관하는 주제관은 조부때부터 3대째 대를 잇고 있는 이세우(79)단장이다.
 이 단장은 천제단의 운영목적은 개인의 욕망이나 영리를 위한 목적이 아니라 오로지 나라와 국민을 위하고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현재 한반도는 북한의 핵위협과 국제정세 불안, 청년실업 사태와 고용불안 등 대내외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지만 나라가 융성해 남북통일을 이루고 젊고 능력 있는 인재들이 많이 나와서 국민들이 평화롭게 생활 할 수 있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삼국유사가 집필된 유서 깊은 군위군에 국가와 국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천제단이 존재한다는 사실자체가 중요하다” 그리고 “대를 이어온 일이라는 사명감으로 해왔지만 나이가 들수록 힘에 부치는 것이 사실이다”며 “천제단이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됐으면 하는것이 마지막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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