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2012년까지 해양투기 전면중단 촉구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는 27일 “1988년부터 올해 5월까지 19년 5개월 동안 동해와 서해에 버려진 축산분뇨·폐수·하수오니 등은 1억253만8000t으로 수산물의 안전성 확보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최예용 부위원장은 이날 환경운동연합과 환경재단,한국환경보건학회가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당에서 개최한 `수산물오염과 국민건강’토론회에 앞서 배포한 발제문에서 “한국인의 다이옥신 섭취경로를 보면 수산물이 73.3%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바다에 버려지는 건설공사 오니와 축산폐수, 하수오니 등을 검사해보면 발암물질(PCBs 등)과 중금속에 오염돼 있다”며 “이러한 물질들이 수산물에 축적되기때문에 수산물섭취 안전 권고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환경운동연합이 2005년 우리나라 고래고기 113개 샘플을 검사했더니 57%가 0.5ppm 이상의 수은에 오염돼 있었다.
최 부위원장은 “중금속 농도가 높은 오니류부터 시작해서 2012년까지 해양투기를 완전히 중단해야 한다”며 “오염도에 따른 수산물 섭취허용 기준을 조속히 정하고,수산물 다소비 집단과 어린이, 임산부를 특히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현 (주)네오엔비즈(환경컨설팅업체) 박사는 “우리 국민의 수산물 소비량이 세계적으로 상위권에 속하는 점을 고려해 다이옥신 잔류허용기준을 설정하고, 이를 초과하는 상품은 시장유통을 금지해야 하며 궁극적으로는 다이옥신 오염 자체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다이옥신 등의 오염도가 생선류의 근육보다 내장에서 최고 40배까지 심하기 때문에 생선을 먹을 때는 껍질을 벗기고, 간과 내장부위 및 등과 옆의 지방부위를 제거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김달년기자 kim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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