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교품바, 21일부터 대구 예전아트홀
극단 예전의 `향교 품바’(이근삼 작·김종석 연출)가 21일부터 25일까지 대구 예전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향교 품바’는 학자와 거지가 나누는 대화와 해프닝을 통해 현대사회의 위선을 고발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
원제는 `향교의 손님’이다.
마당극의 형식을 빌려 구성진 품바 타령이 삽입됐고 스토리 구성에서도 지역적 요소가 상당부분 가미됐다.
폭우가 쏟아지던 어느 날, 등산 도중 길을 잃고 향교로 찾아든 한 학자가 그곳에 있던 거지와 마주하면서 서로 신세타령을 늘어놓는다.
거지는 자유를 누리기 위해 스스로 거지의 신세가 됐다고 하고, 학자는 이런 거지의 세상을 관조하는 듯한 묘한 말들에 서서히 동화돼 자신도 자유인임을 선언한다.
김 연출자는 “놀이 개념을 첨가해 관객들과 어울림을 통해 연극적인 재미를 상승시켰다”며 “이 공연으로 `사는 게 힘들다’는 소리가 난무하는 요즘, 지역 관객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공연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공연시간 평일 저녁 7시 30분, 토·일요일 4시·7시.
문의 053)424- 9426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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