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경북도민일보배 생태계교란 유해 외래어종 잡기대회’ 성료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민물고기 자연생태계 파괴가 현실로 나타났다.
저수지에서 배스, 블루길이 토종 민물고기를 무차별로 잡아먹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경북도민일보 주최, 경북도낚시협회 주관, 환경부·경북도·포항시 등이 후원해 14일 포항시 연일읍 적계지에서 열린 ‘제8회 경북도민일보배 생태계교란 유해 외래어종 잡기대회’에서 확인됐다.
이날 대회에서는 한국 고유물고기인 붕어와 잉어 등을 찾아볼 수 없었고 배스, 블루길만 눈에 띄었다.
경북 곳곳에서 모인 강태공 300여명은 이날 오전 8시부터 4시간 동안 배스, 블루길을 잡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이날 잡힌 외래어종은 무려 약 50㎏에 달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영덕에서 온 안동환(24)씨가 3.80kg을 잡아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안동환씨는 “평소 외래어종 퇴치에 관심이 많아 대회에 참가했다”면서 “외래어종이 많이 잡히는 것을 보고 자연파괴가 심각한 것을 느꼈고 대회를 계기로 계속 외래어종 퇴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3위는 2.475kg을 잡은 천영선(46·포항 죽도동)씨가 차지해 경북도민일보 대표이사상을 수여했다.
1~3위를 차지한 이들은 상장, 트로피, 시상금, 최고급 낚시대 등 푸짐한 부상을 받았다.
4~10위를 차지한 참가자들에게도 각종 기념품이 주어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여성 참가자도 순위에 들었다.
문경에서 온 박옥연(35)씨가 1.23kg의 외래어종을 잡아 9위에 올라 남성 참가자들이 놀라기도 했다.
김찬수 경북도민일보 대표이사는 대회사에서 “날이 갈수록 외래어종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면서 “경북도민일보가 외래어종 퇴치에 앞장서 환경을 보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점심 포항시 남구청장은 시상을 마치고 “이 대회가 외래어종 퇴치에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적극적으로 대회지원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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