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 태권도 명성, 국민들 자부심 가졌으면”
  • 황영우기자
“세계 속 태권도 명성, 국민들 자부심 가졌으면”
  • 황영우기자
  • 승인 2017.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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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길 전 포항시태권도협회장
▲ 문영길 2010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조직위원(가운데)과 러시아 여자국가대표선수들의 기념촬영 모습.

[경북도민일보 = 황영우기자]  - 태권도 입문계기는.
 13살 때 허약한 체질을 극복하기 위해 삼촌의 권유로 시작하게 됐다. 당시 포항 청도관 동해지구 김용문 본관장의 지도 아래 태권도에 처음 입문하게 됐다.
 
 - 태권도 수련이 고되지는 않았나.
 처음 몸이 약했을때는 힘든 점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수련을 하면 할수록 강해지는 태권도의 매력에 흠뻑 빠져 오늘날까지 수련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 태권도가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도덕과 예의는 사회생활과 사람의 관계에서 삼가하는 말과 몸가짐이며 소중한 질서의식의 바탕을 말하는 것이다.
 태권도 수련을 통해 다양한 학습을 적용, 예절을 익혀 생활에 실천할 수가 있다.
 그리고 사회성 즉, 집단생활에 필요한 소질과 사교성 등이 태권도 수련활동으로 말미암아 키워진다고 생각된다.
 또 자신감 향상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아울러 평소에 산만한 아이나 청소년이 태권도를 수련하면 집중력이 향상되고 수련의 결과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 자체를 통해 마음이 밝아지고 생동감을 찾을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생각된다.
 더군다나 이러한 성공적 경험을 통해 나날이 달라지는 자신의 모습도 느낄 수 있어 그 어느 운동 못지 않게 효과적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 태권도 국제화를 위한 역할은.
 지난 2010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조직위원으로 활동했고 2011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체육상 수상 및 캘리포니아 오션사이드 짐 우드 시장 감사장 수상 등이 있다.
 2014 포항 세계태권도한마당대회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침체된 포항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제화돼가고 있는 선진태권도로서의 위상도 고취시켰다.
 최근엔 2017 안양세계태권도 한마당대회 조직위원회 경영본부 부본부장으로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도 공헌한 바 있다. 또한 현역 선수로서도 국제화를 위해 활약하기도 했다.

 2012 한국실업최강전 전국태권도 대회 2위, 2013 세계태권도한마당대회 2위,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대회 1위, 2016 전주오픈국제태권도선수권대회 1위, 2015 유니버시아드개최지 광주, 제1회 광주오픈태권도선수권대회 1위 등으로 현재까지 세계속의 포항태권도인으로서 국위선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태권도 수련을 통한 가정 내 모습은.
 가정에서도 무도인의 모습을 이어가려고 노력한다.
 다소 냉정하게 비춰질 때도 있지만 충직함과 무도인의 기개를 잃지 않도록 힘쓴다.
 평소 불의를 외면하지 않는 강하고 당찬 자존감때문에 고심을 할때도 많지만 정의감을 최우선으로 여기기 때문에 이것도 수련의 일종이라 생각한다.
 평상시 생활할때도 태권도 수련을 통한 냉철한 판단력과 무도인으로서 지혜를 발휘해 스스로 화를 삭이는 절제와 평정심 유지도 늘 염두에 두고 있다.
 
 - 아직도 활발하게 대회에 참가하는데 비결은.
 집에서도 시합장과 같은 재질의 매트를 사서 설치해 매일 한두시간씩 규칙적인 수련을 하고 있다.
 또 금주와 금연을 함으로써 현역시절의 기량을 늘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이런 연습이 바탕이 돼서인지 실제 시합장에 가면 국가대표출신 젊은 선수들을 비롯해 많은 태권도 명인들이 즐비한 곳에서 긴장이 될때도 있지만 품새를 시연하거나 경기할 때 오히려 차분해진다.
 특히 집중이 잘돼 실수가 적어져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어 오늘날까지 좋은 성적을 거둘수 있었던 것 같다.
 
 - 태권도를 사랑하는 시민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태권도인들을 지면으로나마 만나뵐 수 있게돼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태권도에 대한 인식이 조금 쇠퇴해가는 면이 없지 않아 있는데 그 어떤 무도와 비교해도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적합하고 효율적인 동작을 우리 태권도에서 수련할 수 있지 않는가 생각된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태권도를 수련하다 보면 실생활의 여러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세계 속의 한국, 세계 속의 태권도의 명성이 항상 국민들의 가슴 속에 커다란 자부심으로 남아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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