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운 곤충의 나라로 오세요”
  • 경북도민일보
“신비로운 곤충의 나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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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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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 막이 오른다. 블루오션으로 부각되고 있는 산업곤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행사인 `2007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가 “미래를 여는 친환경농업 ! 곤충 바이오산업!”이라는 주제로 오는 11일~22일까지 예천군 상리면에 위치한 산업곤충연구소와 예천읍내에서 펼쳐진다. 이 행사에는 전국 지자체, 연구소, 체험학습장, 사육농가 등 130개 업체가 참가해 각종 산업곤충을 전시, 홍보하면서 곤충산업의 육성방안과 비전을 제시한다.
 
 
 수박 겉핥기식 체험학습 NO!
 5000마리 곤충 가까이서 관찰
`산업 곤충’관한 정보도 톡톡

 
 
 국내에는 아직 낯선 `산업 곤충’ 분야를 개척하고 있는 예천은 애완 곤충뿐 아니라 농업용 벌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특징이다.
 주무대인 공설운동장에서는 곤충놀이관·곤충생태관·곤충산업관·3D영상관 등이 운영된다.
 곤충바이오엑스포는 플라스틱 박스 안에 가둬놓은 수박 겉핥기식의 체험학습이 아니다.
 곤충놀이관은 장수하늘소와 각종 나비 등 5000여 마리가 머리위로 날아다니는 그야말로 곤충의 나라다.
 곤충생태관에는 곤충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터널과 데크 형태의 탐방로가 만들어져 있으며 단계별 곤충들의 성장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곤충산업관에서는 곤충을 농사에 이용하는 산업 곤충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행사가 곳곳에서 열린다.
 곤충엑스포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되는 한천 보트장은 청정 예천의 이미지를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일 11시와 오후 2시는 행사장 인근 개울에서 민물 고기잡이도 가능하다. 이번 행사를 위해 더 많은 물고기를 방목해 개울은 `물 반, 고기 반’이다.
 러시아 무용단, 밸리 댄스 해외공연단의 무대뿐 아니라 비보이댄스, 인형극 등 각종 공연도 매일 열린다.
 양궁체험장에서는 무료양궁 체험을 하고 예천천문과학문화센터에서는 태양과 별을 관측할 수 있다.
 엑스포장과 이들 사이를 셔틀버스가 상시로 무료 운행한다.
 이렇게 예천군이 직접 키운 곤충으로 엑스포를 열 수 있었던 것은 1998년에 전국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설립한 산업곤충연구소에 모태를 둔다.
 이 연구소는 1998년부터 사과, 배 등 과수 수정용 곤충인 머리뿔가위벌을, 2004년부터는 참외, 토마토 등 비닐하우스작물 수정용 호박벌을 증식하고있다.
 머리뿔가위벌은 연간 50만마리, 호박벌은 2만통(한통당 150~200마리)을 생산해 머리뿔가위벌은 한마리에 100원, 호박벌은 한통당 8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전국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또 산업곤충연구소가 직접 번식중인장수풍뎅이와 넙쩍사슴벌레 등 4종의 곤충을 비롯해 약용·해충·천적·수서곤충 등 모두 80여종의 다양한 곤충도 전시된다.
 장수풍뎅이 등의 유충과 성충은 판매도 한다.
 곤충생태관과 곤충놀이관, 3D영상관 등도 마련돼 곤충생태의 신비도 벗겨준다.
 예천 벌은 지난해는 8300여 통을 농가에 보급했다.
 전국 수요량의 약 6분의 1에 해당하는 양으로 12억원이 넘는다.
 곤충산업이 예천의 가장 주요한 수입원이 됐다.
 애벌레 한 마리가 번데기를 거처 나비나 벌이 되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애벌레 단계를 시작한 곤충 바이오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기대해 본다.
 김수남 예천군수는 “이번 곤충엑스포는 전국 어느 곳에서도 체험하지 못했던 곤충의 세계를 만끽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자부한다”며 “올 여름 신비로운 곤충의 세계가 펼쳐지는 예천, 자녀들에게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이번 엑스포에 전 국민을 예천으로 초대한다”고 말했다.
 입장료 어른 8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4000원. 054-650-6291.  예천/김원혁기자 k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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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곤충놀이관
 엑스포장의 대형 운동장안에 위치한 곤충체험관. 대형 채집장 안으로 직접 들어간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산업곤충연구소에서 사육한 나비, 장수하늘소 각 2000~3000 마리가 날아다니고 만져볼 수 있다. 옆에서는 한지공예도 즐길 수 있다.
 ●곤충생태관
 번데기에서 성충까지, 곤충의 삶을 관찰할 수 있다. 담당 교사가 상비하여 아이들의 이해를 돕는다. 체험과 학습이 병행되어 곤충에 대한 아이들의 이해를 높이는 살아있는 교실이다.
 ●산업곤충연구소
 곤충바이오엑스포의 모태가 된 산업곤충연구소. 엑스포장과 떨어져 있지만 셔틀버스가 운행되니 꼭 한번 들러보자.
 연구소라는 타이틀과 달리 어린이 박물관처럼 곳곳이 아기자기하다.
 폐교를 활용해 만들어진 연구동을 시작으로 지금은 전시동과 최근 지어진 전시동, 체험동이 따로 운영된다.
 산책로 아래 흐르는 시원한 계곡물은 피서지로도 그만이다. 054-652-5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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