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절차 간소화 시급” 주민 한목소리
포항지역이 장기간 무단 방치된 차량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이 가운데 무단방치 차량을 처리하는 기간이 최소 2~3개월이 걸려 절차 간소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8일 포항시에 따르면 무단방치 차량 신고건수는 지난해 408건에 이어 올해도 260건에 달하는 등 계속 증가하고 있다.
실예로 포항시 남구 송도동과 북구 학산동 등 주택 밀집지역에는 수개월째 고장난 차량들이 골목에 방치되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주민 김모(36·송도동)씨는 “동사무소에 방치차량을 신고했지만 한달이 넘도록 아무런 소식이 없다”며 “먼지와 쓰레기 뿐 아니라 유리창도 깨져 있어 어린이 안전사고 위험마저 높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반면 포항시의 무단방치 차량 처리는 복잡한 행정절차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 절차상 주민신고→ 현장방문 확인→ 차주·차적 조회→ 검찰 지휘→ 폐차 처분 등의 여러 단계를 거칠 수 밖에 없어 차량 1대당 2~3개월 시간이 소요되는 것.
이와 관련 포항시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무단방치 차량 처리가 신고 즉시 이뤄지기 어렵다”며 “무단 방치차량 처리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는 법 개정이 마련돼야 한다”고 해명했다. /정종우기자 jj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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