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와 가야의 접경지역이었던 대구 달성군 구지면에서 삼국시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고분군이 발굴됐다.
재단법인 영남문화재연구원은 대구 달성군 구지면 내리 달성2차 지방산업단지 지원도로 건설 부지에서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분군을 발굴했다고 22일 밝혔다.
대구시 종합건설본부의 의뢰로 이뤄진 이번 발굴조사 결과 이 일대에서 삼국시대 목곽묘 3기와 석곽묘 34기, 구상유구 3기 등 모두 55기의 유구가 확인됐다.
또 목곽묘와 석곽묘 내에서 토기와 도기류 248점과 철기류 115점, 귀금속 15점 등 모두 378점의 유물도 함께 출토됐다.
영남문화재연구원은 이들 고분 내에서 출토된 유물의 양이 빈약한 상태인 점으로 미뤄 당시 신분이 낮은 집단에 의해 축조된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번에 발굴된 유적은 대구, 고령, 창녕과 같은 삼국시대의 거점지역과 접하고 있어 주변 지역의 가야양식과 신라양식, 창녕양식이 혼재된 절충적 요소가 보여지고 있다”고 으며 향후 이 지역의 문화상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준기기자 jg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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