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현, 투혼으로 일군 ‘금빛 동메달’… 한국 첫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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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현, 투혼으로 일군 ‘금빛 동메달’… 한국 첫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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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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퍙창 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男 15km 좌식 뒷심발휘해 3위로 결승 통과
▲ 대한민국 신의현이 11일 오전 강원도 평창군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장거리 좌식 15Km 경기에서 결승선을 통과한 뒤 태극기를 펼쳐들고 있다. 이날 신의현은 42분28.9초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경북도민일보 = 뉴스1] 한국 남자 장애인스키의 간판 신의현(38)이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값진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메달이다.
신의현은 11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15㎞ 좌식에서 42분28초9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신의현은 우크라이나의 막심 야로부이(41분37초0), 미국의 다니엘 크노센(42분20초7)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전날(10일) 열린 바이애슬론 좌식 7.5㎞에서 아쉽게 5위에 그쳤던 신의현은 두 번째 종목에서 의미 있는 메달을 수확했다.
대한민국의 동계 패럴림픽 역사상 3번째 메달이다. 한국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알파인 스키 좌식 부문의 한상민이 처음 은메달을 땄고,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휠체어컬링대표팀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의현은 이날 29명 선수 중 28번째로 출발했다. 초반 3.8㎞ 구간까지 10분54초3으로 5위에 그쳤지만 뒷심을 발휘하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신의현은 5.92㎞ 구간에서 4위에 올랐고, 12.99㎞에서 3위로 도약했다. 결국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한 신의현은 3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신의현은 20대 중반이던 2006년 2월 대학 졸업을 하루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해 2급 장애인이 됐다. 하지만 2009년 지인의 권유로 시작한 휠체어농구가 인생의 전환점이 됐고 이후 아이스슬레지하키와 사이클까지 섭렵하는 등 뛰어난 운동신경을 자랑했다. 2015년 8월에 입문한 노르딕스키에서 발군의 실력을 뽐내며 세계 정상급으로 성장했다.
그는 지난해 3월 평창 세계장애인노르딕스키 월드컵에서 금·은·동메달을 하나씩 목에 걸었고, 지난달 4일 핀란드에서 열린 월드컵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7.5㎞에선 금메달을 차지했다.
신의현과 함께 출전한 이정민은 10위(44분06초1)에 랭크됐다.
한편 최초로 동계 패럴림픽에 모습을 드러낸 북한의 마유철(28)과 김정현(18)은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로부터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했던 마유철과 김정현은 레이스를 완주한 27명 중 나란히 26, 27위에 그쳤다.
마유철은 1시간4분57초03으로 우승권과 23분20초나 뒤졌다. 김정현은 이보다 8분 더 늦은 1시간12분49초9를 기록, 완주에 의미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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