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블록체인 대선, 아프리카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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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블록체인 대선, 아프리카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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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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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숙 세계미래보고서 2018 저자

[경북도민일보 = 뉴스1]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배경인 아프리카 국가 시에라리온에서 세계 최초로 대통령 선거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다. 앞으로 전세계 어디나 선거가 있는 곳이라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안전하게 선거결과를 보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에라리온은 지난 3월 7일(현지시간) 실시한 대통령 선거 집계 결과의 추후 위변조를 막기 위한 목적으로 블록체인을 이용했다. 유권자들이 종이 투표용지에 선거권을 행사하면 선거 운영자들은 감시하에 수동 개표 후 블록체인에 등록하는 방식을 이용했다.
 이번 선거에 활용된 블록체인은 스위스 블록체인 스타트업 아고라(Agora)가 운용하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이다.
 제이런 루카시비츠(Jaron Lukasiewicz) 아고라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대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시에라리온 정부가 먼저 블록체인 기술을 요청했으며 시에라리온과 같은 분쟁국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면 선거 관련 논쟁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시에라리온 대선이 투표 분야에서 탈중앙화 기술을 선보이기 위한 첫 단계이며, 현재 아프리카와 유럽의 여러 국가와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시에라리온의 블록체인 선거는 개표 과정은 수동으로 진행한 후 결과만 블록체인에 기록했다는 점에서 블록체인으로 완전히 신뢰할 수 있는 선거시스템을 실행했다고 평가할 수 없다.
 블록체인에 수동으로 등록한 개표 결과의 위변조는 불가하지만 개표 입력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했다면 그 상태 그대로 블록체인에 등록되는 오류가 남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블록체인 기술을 유권자의 투표단계부터 적용하면 결과는 달라진다.
 투표부터 온라인으로 진행해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면 개표와 결과 저장까지 더욱 안전한 선거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제이런 루카시비츠는 “블록체인 투표시스템 도입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선거 결과에 대한 대중의 접근을 빠르게 할 수 있다” 말했다.
 이어 “미래의 모든 선거는 블록체인 투표시스템을 사용하게 될 것이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투표시스템은 투명성과 안정성, 유권자의 익명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블록체인은 검증 가능한 공정한 선거를 위해 투명한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에라리온 대통령 선거는 2002년 오랜 국가 내전 종료 후 네번째로 진행되는 대통령 선거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는 총 16명의 후보가 참여했으며, 최종 당선을 위해서는 55%의 표가 1차로 필요하다. 55%가 확보되지 않을 경우 2차 결선 투표가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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