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양수발전소처가 시행하고 있는 상부댐 조압수조 진입도로 공사현장 절개지 수십 곳이 붕괴돼 집중호수 시 도로지반 붕괴와 산사태 등 대형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최근 각종 도로의 절개지 붕괴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주)한국남동발전 예천양수발전건설처가 시행하는 상부댐 조압수조 진입도로 공사현장에서 지반침하 및 절개지 사면 수십 곳이 붕괴돼 시급한 대책이 요구된다.
이와 관련 지반침하 및 절개지 사면이 붕괴되는 것에 대해 토목전문가들은 지질조사-설계-시공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구조적인 결함과 함께 설계변경 등으로 예산낭비라는 지적이다.
상부댐 조압수조 진입도로 축조공사는 (주)대림, (삼환), (주)풍림산업이 예천양수발전건설처로부터 48억원(총연장 2.2km, 도로 폭 5m)에 도급받아 다시 하도급으로 (주)강산개발이 맡아 2005년 9월 30일 착공해 오는 2008년 11월말 완공을 목표로 현재 도로평탄작업 및 절개지 붕괴지역 보수 작업이 한창이다.
특히 조압수조 진입도로의 절개지 비탈면은 육안으로도 쉽게 식별이 가능한 리핑암(마사)과 풍암, 절편암 등으로 구성돼 있어, 지질조사 당시 토질이나 지층에 대한 정확한 조사 및 설계상의 문제점과 함께 시공사의 부실시공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절개지 법면 대부분이 풍암과 절편암으로 이루어져 집중호우 시 도로지반 붕괴는 물론 산사태로 이어지는 대형사고가 우려돼 그 피해는 지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 자명하다”며 “시행사의 전면 수정에 따른 재시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도로는 상부댐 완공 후 예천군으로 이관돼, 향후 30년간 임도로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천/김원혁기자 k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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