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나야 대령, 6·25 전사자명비 등재
  • 김무진기자
故 나야 대령, 6·25 전사자명비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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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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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청 요청 결실

[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한국전쟁에 참전해 전사한 인도 출신 故 우니 나야(Unni Nayar) 대령이 대구지역 한 기초지자체의 노력으로 6·25 전사자명비에 등재됐다.
 대구시 수성구청은 최근 나야 대령이 6·25 전사자명비에 누락된 사실을 확인해 ‘국제연합 한국위원단 보고서’를 근거로 전쟁기념사업회에 등재를 요청,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故 나야 대령이 6·25 전사자명비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은 인도대사관에서 사망자 명단이 없는 것으로 회신,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단에서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나야 대령은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난 1950년 7월 국제연합한국위원회 인도 대표로 한국에 와 칠곡 왜관 전선을 살피던 중 8월 지뢰 폭발 사고로 순직했다.

 하지만 전쟁 중이라 유해마저 본국 송환이 어려웠고 그는 지금의 기념비가 있는 자리(수성구 범어동 산 156)에 화장돼 묻혔다.
 같은 해 12월 조재천 경북도지사가 그의 넋을 기리기 위해 이 자리에 기념비를 세웠다.
 또 수성구청은 지난 1996년부터 기념비 주변 단장과 보수공사에 나선 데 이어 매년 현충일 참배식을 갖고 있다.
 2003년에는 국가보훈처로부터 국가현충시설로 지정받았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전사자 명부 등재를 계기로 나야 대령의 한국사랑을 다시금 되돌아보고 전쟁기념관을 방문하는 더 많은 국민들이 먼 이국 땅에서 숨진 고인의 영혼을 위로하고 존경을 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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