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환영” vs “비핵화 진정성 불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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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환영” vs “비핵화 진정성 불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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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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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특사단 방북 결과 발표에 여야 엇갈린 반응

[경북도민일보 = 서울취재본부]  여야는 6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대북특사단 방북 결과 발표에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진보진영은 “크게 환영한다”면서 “새로운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한데 반해 보수야당은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이 불확실하다”며 평가 절하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환영한다”며 “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 체제, 남북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획기적인 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어 “남북정상회담 전에 개성에 공동연락사무소 개설에 합의한 것도 큰 의미가 있다”면서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의 제도적 장치가 하나 더 마련되고 이미 합의된 사항이 실천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권을 향해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동참을 촉구했다. 그는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 비핵화에 여야가 이견이 없고 국가와 민족에 큰 운명적인 사건이라는 점에서 야당의 협조를 재차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환영한다”며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을 기대한다”며 “올해에만 3번째 열리게 되는 남북정상회담인 만큼 이번 회담을 통해 종전선언을 비롯해 평화 정착을 위한 구체적인 결과물이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 역시 브리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추석을 앞둔 18일부터 20일까지로 확정한 것을 환영한다. 온 가족이 모인 추석 밥상에서 평화를 기대하는 웃음꽃이 피어날 수 있도록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이번 대북 특사 접견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거듭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확실히 밝힌 만큼 미국 역시 그에 상응하는 의지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반면,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비핵화를 위한 핵무기, 핵물질, 핵시설을 완전히 폐기하고 불가역적으로 만들겠다는 구체적 의지표명이 전혀 없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핵무기·핵위협 없는 비핵화를 재확인했다고 하지만 진정성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를 향해선 “북한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비핵화 의지 및 관련 조치를 구체화하지 못한 상태에서 종전선언과 남북관계를 조급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북한 비핵화 진전 없는 종전선언과 평화체제 추진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북한 비핵화에 대한 진전 없는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추진은 북한의 핵무장을 용인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며 “이는 전 국민적 염원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위배되는 길”이라고 우려했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도 “비핵화 문제의 매듭은 굳건한 한미동맹과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군사긴장 완화와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 이번 특사단의 성과가 한반도 평화정착과 완전한 비핵화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다만 “북측의 발표는 단지 의지를 표명한 것일 뿐이다. 구체적인 비핵화 프로그램을 약속하지 못 한다면 정부의 섣부른 협상에 대한 비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며 “비핵화 문제의 매듭은 차근차근히 풀어야 하는 것이지, 단 칼로 자르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서울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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