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셋 싱글 여성 사랑 이야기…히트곡 엮어 공연
“6집 앨범낸 베테랑 가수지만 연기는 아직 쑥스러워”
이현우, 앤디, 김형중, 유진, 바다…. 최근 뮤지컬을 통해 배우로 나선 가수들이다. 데뷔 10년을 앞둔 가수 왁스<사진>도 이 대열에 합류한다.
내달 16일 대학로 소극장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화장을 고치고’는 `화장을 고치고’를 비롯한 왁스의 히트곡을 엮어 만든 로맨틱 코미디다.
이 작품에서 왁스가 맡은 여주인공의 이름 `조혜리’는 왁스의 본명이기도 하다.
“실제로 주인공과 제가 많이 닮은 것 같아요. 일만 알고 외롭게 살아가는 서른 셋 싱글 여성이죠. 한두번 사랑을 해봤지만 가슴에 남은 상처 때문에 사랑을 시작하기조차 두려워하면서 외롭게 살아가는 캐릭터예요.”
주인공 혜리는 현실에서는 사랑과 거리가 멀지만 인터넷에서는 `족집게 사랑의 카운슬러’로 이름을 날리는 플로리스트다.
옆집 남자인 바람둥이 지섭과 각종 사건사고로 앙숙이 되지만 인터넷 상에서는 서로 호감을 갖기 시작하며 점점 가까워진다.
“결국 사랑을 해야한다는게 결론이예요. 중간 중간 코믹한 요소가 삽입돼 지루하지 않게 즐길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음악은 기존 제 노래에 새로 만든 곡 5개가 추가 되는데 발라드 뿐 아니라 경쾌한 음악도 많이 들어갑니다.”
연기자로서는 신인인 왁스는 1998년 1집 `경아의 하루’로 데뷔해 6개의 앨범을 냈으니 가수로서는 베테랑인 셈이다.
`화장을 고치고’, `오빠’, `머니’ 등을 히트시키면서 외모나 춤이 아닌 가창력으로 팬들에게 사랑 받아왔다. 11월에는 7집 앨범도 발표한다.
“연기는 태어나서 처음”이라는 그는 “오래 전부터 뮤지컬에 관심이 있긴 했지만 연기하는 것은 아직 쑥스럽다”고 말했다.
“연습한 지 한 달 정도 됐는데 아직 연기는 어색해요. 노래할 때도 스토리의 흐름에 맞추면서 감정 표현을 해야해서 가수로서 노래 부르는 것과는 다른 것 같아요. 하루 9-10시간씩 연습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그는 “아직은 힘든 점이 더 많지만 무대에 설 때 쯤이면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첫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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