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해당부서에 철저한 감사 실시해야” 목소리
(주)한국남동발전이 발주한 `예천양수발전소’건설 사업이 4년간 공사가 시행되면서 잦은 설계변경과 시공사의 부실시공으로 엄청난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시행청~기술감리단~시공사~도급업체 간의 유착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예천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은 하부지 하리면 송월리, 상부지 용문면 선리 일대에 총사업비 7470억원(내자 6717억원, 외자 753억원)을 투입, 2003년 9월 착공, 2011년 12월 완공예정으로 80만㎾(40만㎾×2기)의 설비용량을 갖춘 양수발전소 건설공사를 (주)삼안건설기술공사의 설계기술용역으로 대림산업(주), 풍림산업(주), 삼환기업(주) 등 3개사가 컨소시엄으로 토건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상부댐 공사장의 경우 조압수조 진입로, 터널축조 공사장, 기초굴착공사, 도수터널공사, 석산개발, 등을 하도급 업체가 시공을 하면서 각종 안전시설물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고 마구잡이식으로 공사를 강행해 부실시공으로 인해 공사현장 곳곳이 붕괴되고, 토사가 유출돼 주민피해는 물론 예천군의 젓줄인 한천이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러한 부실시공으로 주민피해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K모 감리관계자가 “공사를 하다보면 붕괴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견해를 보여 소문으로만 무성하던 시공업체 봐주기라는 의혹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또 용문산 정상에 위치한 약 7만2000㎡의 산 봉우리를 상부댐 공사현장에 필요한 골재채취를 위해 석산을 개발하면서 토사유출방지시설, 환경 및 재해저감대책, 발파소음 저감시설, 야생동물부호를 위한 유도펜스, 생태통로 등의 시설물을 설치하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으나, 현장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업체간의 유착의혹을 반증하고 있다는 여론이다.
이에 대해 정모(55·예천읍 대심리)씨는 “공사와 연관된 업체간의 유착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해당부서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실시해 유착의혹을 불식시키고, 투명하고 체계적인 관리감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예천/김원혁기자 k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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