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김 씨 등 남자 2명은 평소 알고 지내던 부동산 중개업자인 A(46) 씨가 돈이 많다는 것을 알고 친분관계를 쌓은 뒤 지난 5월9일 베트남 호찌민으로 유인해 도박장 업주 등과 짜고 사기도박을 벌여 2억9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 등은 이른 바 `꽃뱀’인 이 씨 등 여성을 내세운 미인계를 동원해 A 씨에게 해외로 골프여행을 가자며 유인했고, A 씨가 도박에 빠져들도록 히로뽕이 든 술까지 먹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불구속 입건된 강 씨 등은 A 씨가 도박을 할 때 옆자리에 앉아 거액을 걸도록 부추기는 등 바람잡이 역할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김장욱기자 gim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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