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음악도시 구현을 위해 지난 4월 5일 이후 낮 12시 10분부터 오후 1시까지 미니 콘서트를 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8일 낮에도 아마추어 가수 심은정 씨의 `산 처녀’ 노래가 흘러나오자 시민 50여명과 전경들이 박수를 치며 흥겨워했다.
전경들은 시위 진압을 위해 나왔다가 여가 시간을 이용해 음악 감상을 했다.
또 대구 시낭송대회 금상 수상자인 고은정 씨가 황동규 시인의 `즐거운 편지’를 낭송하자 시민들은 아름다운 시에 흠뻑 빠져 들었다.
이어 아마추어 오카리나 연주자인 안지영 씨가 오카리나로 `꽃이 떨어지는 길’과 `남촌’을 연주하자 시민들은 눈을 감은 채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했다.
이밖에도 신나는 몇 곡의 음악과 시 낭송이 있었으며, 시민들은 오찬 후의 한가로움을 시와 음악속에서 만끽했다.
시민 김유진(24·여) 씨는 “점심 식사후 잠시 산책하러 공원에 나왔는데 음악을 들으니 한층 여유롭고 풍요로움을 느끼겠다”고 반가워했다.
이상헌 대구시 문화예술과장은 “짧은 점심시간에 품격 높은 음악을 통해 문화·예술도시를 추구하고 있다”며 “매주 수요일 국채보상공원에서 아름다운 선율에 빠져볼 것”을 권유했다.
대구/김장욱기자 gim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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