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의회 K모(59·봉화읍) 의원의 수년전 부녀자와 부정의 관계를 가진 소문이 부인 남편을 통해 최근 알려지면서 지역정가가 떠들썩하다.
봉화군에 사는 정모(51)씨는 7일 `봉화를 선도하는 기관 및 직능 단체에 청원 드린다’는 제목의 A4용지 2장 분량과 `봉화 군민께 고발 합니다’라는 제목의 A4용지 3장 분량을 군청 브리핑 룸을 비롯한 기관단체 및 직능 단체, 각 가정 등에 배포했다.
이 글에 따르면 “최근 지역정가에 떠돌고 있는 K의원에 대한 간통사실에 대한 소문이 사실이며 그 소문의 당사자이자 피해자가 본인이다”면서 “K 의원은 자기 부모의 병환을 구실로 부녀자를 집으로 불러 주사를 놓게 하고 이를 기회로 영주 부석 등지로 다니면서 부정의 관계인 간통을 지속했다.
그는 또 “직위를 이용해 부녀자를 농락해 단란했던 한 가정을 파탄시켜 놓고 반성하거나 자숙함이 없이 뻔뻔스럽게도 군의회 의원이라는 권좌에 버티고 앉아 군민을 우롱하며 봉화군과 군민을 욕보이고 있다”고 비난하고 “공직에서 물러나 피해자와 배신했던 군민께 용서를 빌며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것”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K 의원은 주변의 의견을 구한 뒤 법적인 내용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씨는 지난 7월 24일 봉화군의회에 같은 내용의 청원서를 제출했으며 군의회는 다음 날인 25일 윤리특위(위원장 권영준)를 구성, 사안의 진위를 가리기로 했으나 특위심사결과 청원서 제출에 따른 요건(지방의원 소개서 미첨부)를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를 들어 진정건으로 처리해 의회사무과장 회신으로 대신한 바 있다.
봉화/박완훈기자 p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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