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31)이 한국에서 오래 뛰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호잉은 최근 미국 오하이오주 지역 매체 톨레도 블레이드와 인터뷰에서 “한국야구는 최고”라고 엄지를 세웠다. 오하이오주 출신의 호잉은 이 지역 톨레도 대학교를 졸업했다.
인터뷰에서 호잉은 “내가 경험하고 있는 KBO리그는 정말 최고다. 1만5000석에서 2만석 규모의 경기장에 팬들이 가득 차면 마치 축구 경기장의 군중을 보는 듯 하다”고 감탄했다.
이어 “처음에는 치어리더와 응원단, 열정적인 팬 등 여러 면에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이제는 내가 필요한 것들을 다 찾아서 할 수 있을 정도”라고 설명을 이어갔다.
호잉은 빅리그 복귀보다는 KBO리그에서 족적을 남기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6년부터 2년간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호잉은 2018년부터 KBO리그로 눈을 돌렸다.
호잉은 “빅리그에서 뛰면 좋지만 모두가 알고 있듯 메이저리그 도전은 쉽지 않다”고 전제한 뒤 “지금은 빅리그 복귀를 생각하지 않는다. 오직 KBO리그에서 하루하루 노력한다는 생각 뿐”이라고 한국 잔류에 의지를 전했다.
올해 KBO리그 3년차인 호잉은 지난 15일 허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부상 전까지는 9경기 동안 타율 0.242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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