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필요없는 공연...말을 잊게하는 감동
  • 경북도민일보
말이 필요없는 공연...말을 잊게하는 감동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7.1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5일까지 12개 작품 무대에 올라
시민회관 등 도심곳곳 축제의 장

 
 
 이번 행사는 한국관광공사(사장 오지철)가 차세대 `한류’ 콘텐츠를 개발하고 국내 공연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로 2번째 개최하는 축제.
 아시아의 대표 공연축제를 목표로 삼은 올해 행사에는 개막공연 `점프’를 비롯한 순수 국내 창작 작품으로 해외 수출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넌버벌 분야의 국내 창작 공연 12개 작품이 무대에 올랐거나 오른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이번 주말 볼만한 공연이 줄을 잇는다.
 오는 25일까지 대구 출품작인 `꼭두각시’, `공씨의 헤어살롱’를 비롯해 인간의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신체움직임의 형식을 빌어 표현한 비언어극 `인체유희’, 교도소내 죄수들의 이야기를 그린 `피크닉’, B보이 그룹 `익스프레션크루’의 대표적 퍼포먼스 `마리오네트’, B보이 공연의 히트작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등을 공연한다.
 한편 대구 지역 출품작인 `꿈꾸는 도시 에피소드1’과 타악그룹 `광명’과 프리스타일 스트리트댄스 B보이팀 `오리지널 웨스턴 크루’가 함께 한 `광명’, 다채롭고 우아한 무용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안무에 무술과 마술처럼 펼쳐지는 동양화가의 사군자 시연이 곁들여진 `카르마’, 문화평론가 김종휘씨가 기획한 하자센터 노리단의 `핑팽퐁’등은 지난 22일까지 연일 인기를 끌며 공연을 마감했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축제가 국내 우수 넌버벌 공연을 중심으로 공연관광을 활성화시키고 스타와 드라마에 국한돼 있는 한류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지난 20~22일 공연은 연일 성황을 이뤘다. 남은 기간 재미있는 공연을 통해 축제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료 1만~2만원. 문의) 인터넷 www.koreainmotion.com
  /남현정기자 nhj@
 
 
------------------------------------------------------------------------------
 
 
 
`2007 KOREA in MOTION, 대구’ 남은 기간 어떤 작품 선보이나?
 
 
  
 

 ▲꼭두각시=대구시립무용단 31명이 공연하는 `꼭두각시’는 중산층이라는 마스크를 쓰고 꼭두각시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녀와 견우라는 주인공을 통해 보여준다.
 2007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축하시연에 참가해 에딘버러 프린지를 매혹시킨 공연으로 평가받고 있다. `꼭두각시’는 무용에 연극적인 요소를 듬뿍 첨가하여 재미있고 다양한 무대를 꾸민다.23일 오후 5시, 8시 봉산문화회관에서 공연한다.
 
 
 ▲인체유희= 23일 오후5시, 8시 문화예술전용극장 CT의 무대에 올려지는 `인체유희’는 인간의 탄생에서 시작해 죽음에까지 이르는 과정을 신체움직임의 형식을 빌려 표현한 비언어극이다. 한국에서는 조금 생소한 `피지컬 무브먼트’(육체의 힘을 바탕으로 힘의 균형, 힘의 이동, 육체의 이동점 등으로 표현하는 모든 것)라는 장르를 소개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기본적인 스토리 구성을 바탕으로 인간의 신체능력의 한계에 도전하고자 하는 의지를 무대공연 예술로 발현하고자 하는 노력이 돋보인다.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시즌 1= 2005년 첫 공연 후 계속되는 앵콜과 지방공연 등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비보이 공연의 히트작이다. 비보이팀을 사랑하는 우아한 발레리나와 비보이들의 열정과 사랑의 무대가 총 4막의 무대로 펼쳐진다. 23일 오후 5시, 8시, 24일 오후 2시, 5시 동구문화체육회관에서 공연된다.
 
 

 
▲피크닉= 올해 초연된 `피크닉’은 교도소에 떨어진 한 권의 책이 죄수들을 변화시키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동서양 고전에 자주 등장하는 영혼이 담긴 신비의 책이 무대 위에 펼쳐진다. 무대 위 장면은 책 속의 한 장면이고 무대 전체가 한 권의 책으로 구성된 무대세트가 독특하다. 책장이 한 장 한 장 넘어갈 때 마다 펼쳐지는 마술 같은 세트 전환은 관객으로 하여금 색다른 판타지를 경험하게 한다. 23일 오후 5시, 8시 24일 오후 2시, 5시 대구시민회관.
 
 
 ▲공씨의 헤어살롱= 대구시립극단이 선보이는 `공씨의 헤어살롱’은 다양한 오브제와 독특한 신체언어로 4명의 배우가 25역을 소화한다. 대사를 배제하고 음악과 효과음만으로 청각에 호소하며 언어의 부족분을 엄청난 운동량의 신체 언어로 채워 간다. 배우들은 각 캐릭터의 특성을 표현하기 위해 특수 제작한 25개의 마스크를 번갈아 쓰며 역을 소화한다. 그들의 몸짓만으로 활기차고 즐거운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순수 창작극으로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오랜 우정의 의미와 진정한 행복의 척도를 깨닫게 할 수 있을 것이다. 24일, 25일 오후 5시 문화예술전용극장 CT.
 
 
 ▲아리랑파티= 세계 최정상의 타악기 주자인 최소리씨가 총감독을 맡고, 소설가 이외수, 중요무형문화재 정재만 교수가 예술고문을 맡는 등 화려한 스태프진이 돋보이는 `아리랑파티’. 과거 화려한 명성을 자랑하던 아리랑클럽이 경쟁과 분열을 거듭하다 결국은 본연의 모습을 되찾아 희열과 전율의 신바람 공연을 벌인다는 내용이다.24~25일 오후 2시, 5시 봉산문화회관.

 

    ▲마리오네트= 인기 비보이 그룹 `익스프레션크루’의 대표적 퍼포먼스인 `마리오네트’는 24일과 25일 오후 2시, 5시 대구시민회관에서 공연된다. 마리오네트 줄인형에서 착안해 공연 스토리를 만들었고 인간의 몸으로 표현할 수 있는 동작들을 파워풀하면서도 부드러운 몸짓으로 표현한다. 힙합 음악이 아닌 동화적이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의 음악과 격렬하면서도 서정적인 댄스를 절묘하게 조화시켜 새로운 느낌의 퍼포먼스를 창조해낸다. 비보이들의 개인적인 화려한 테크닉 기술을 보여주는 것뿐만 아니라 분절된 동작들의 힙합 댄스가 줄인형의 감정을 표현해주면서 새로운 감성을 전달한다.  /남현정기자 nhj@
 
 
 
-----------------------------------------------------------------------------
 
 이외에도 이번 주말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대구시립극단 제19회 정기공연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가 22일~내달 1일 대구 우전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2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커플들이 풀어내는 각기 다른 사랑 이야기로 `사랑과 우정 사이’, `천생연분’, `황혼의 고백’, `요즘 사랑’, `지독한 사랑’ 편으로 구성된다. 오후 7시30분 문의 053)606-6322, 6344
 ▲극단 함께사는 세상 가족마당극 `나무꾼과 선녀’가 23일 대구 봉산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전래민담 나무꾼과 선녀 이야기를 현대화한작품으로 가족의 행복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관객에게 던지고 토론을 통해 어린이들의 의견을 반영, 함께 극을 만들어간다. 오후 4시, 토ㆍ일요일 오후 2시ㆍ4시. 문의 053)625-8251
 ▲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 첼리스트 지진경 초청 독주회가 23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폭발적인 에너지와 풍부한 감성으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첼리스트 지진경이 슈만의 판타지 작품 73,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등을 들려준다. 문의 053)606-6131
 ▲영남오페라단 제26회 정기공연 `토스카’가 23~24일 오후 7시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푸치니의 3대 오페라로 꼽히는 작품으로 우크라이나 국립 글링카 필하모니가 반주를 맡고 이수경, 김남두, 고성현, 김승철 등이 출연한다. 문의 053)656-3059.
/남현정기자 nhj@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