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갈수록 얼어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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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갈수록 얼어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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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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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환율하락… 1년만에 기준치 이하로 떨어져
정유는 호전·건설은 불황 전망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환율하락 등 대외불안 요인이 지속됨에 따라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1년만에 기준치 밑으로 떨어졌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8일 전국 1564개 제조업체(회수율 84.0%)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전망(BSI) 조사에서 내년 1.4분기 BSI 전망치가 99로 나타나 전분기에 비해 6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BSI 전망치는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그만큼 해당분기의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음을, 100 밑이라면 그 반대임을 각각 의미한다.
 대한상의 조사에서 BSI 전망치가 기준치를 밑돈 것은 지난 1.4분기 87을 기록한 이후 1년만에 처음이다. 2.4분기에는 103, 3.4분기와 4.4분기는 105를 각각 기록했다.
 응답기업 1314개사 가운데 내년 1.4분기 경기가 전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 업체가 28.9%로 경기상승을 예상한 업체(27.7%)보다 많았다. 경기 상황이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43.4%였다.
 세부항목별 BSI 전망치는 설비가동률(105), 생산량(106) 등 생산활동은 양호했으나 원재료 가격(44), 경상이익(74) 등은 매우 저조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경기전망치가 115에서 99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고 중소기업 역시 104에서 99로 부진을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구매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컴퓨터·사무기기(143), 고유가 지속에 따른 채산성 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정유(125), 향후 4년간의 수주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조선(119) 등의 업종이 경기호전을 전망했다.
 반면에 건설경기 위축으로 연관 산업의 수요감소가 예상되는 철강(96), 중국 및 동남아 후발국 등의 가격경쟁력에 크게 밀리는 목재·나무(86), 원자재가격의 상승으로 고전하고 있는 섬유(81) 등의 업종은 전분기보다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은 내년 1.4분기 예상되는 경영 애로요인으로 38.9%가 원자재 가격을 꼽아 고유가에 따른 기업들의 불안심리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의 애로요인은 환율(20.0%), 자금(15.3%), 임금(7.9%) 등의 순이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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