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가장’ 계속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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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가장’ 계속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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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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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직가구 비율 16%
1년새 18만여 가구↑

 
가구주가 뚜렷한 직업을 갖고 있지 않은 무직가구의 비율이 16%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전국가구 중 가구주가 무직인 가구의 비율은 15.57%로 전년 같은 기간(14.69%)에 비해 0.8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3.4분기 기준으로는 관련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무직가구의 비율은 2003년 3.4분기 13.61%, 2004년 3.4분기 13.74%, 2005년 3.4분기 14.16%, 2006년 3.4분기 14.69%에 이어 올해 3.4분기에는 15%를 돌파했다.
 우리나라의 총 가구수(7월1일 기준)가 지난해 1615만8000가구, 올해 1641만7000가구라는 점을 감안하면 무직가구의 수는 대략 지난해 3.4분기 237만4000가구에서 올해 3.4분기 255만6000가구로 1년새 18만2000가구 가량 늘어난 셈이다.
 무직가구는 가구주가 직업이 없어 직접적으로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을 얻을 수 없는 상태이므로 배우자나 가구원이 생계에 보탬을 주거나 정부로부터의 공적인 보조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다.
 3.4분기 기준 이들 무직가구의 평균 가구원 수는 2.7명, 가구주 연령은 59.81세였고 매달 163만9000원을 소비지출에 사용하고 24만1000원을 조세 및 공적연금, 사회보험 등 비소비지출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무직가구의 비율이 계속 높아지는 것은 개선되지 않는 고용사정에다가 급속한 고령화, 여성의 사회활동 증대라는 사회경제적 요인이 맞물려 나타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경제연구원 송태정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고용률이 계속 60%대에서 정체 상태를 보이는 사이 구직을 단념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무직가구의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 하반기 들어 경기가 다소 나아지고 있지만 아직 고용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올해 10월 고용률은 60.4%로 전년 동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는 데 그쳤지만, 비경제활동인구는 같은 기간 1462만1000명에서 1480만8000명으로 18만7000명(1.3%) 증가했다.  송 연구위원은 “이러한 경기적 요인에 급속한 고령화, 여성의 사회활동 증대 등의 구조적 요인이 맞물리면서 가구주가 일을 하기보다는 부인이나 자식들에게 의존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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