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내 삶의 봄’을 즐기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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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내 삶의 봄’을 즐기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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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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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뚫기·피어싱 부작용 주의
  여드름,초기부터 세심한 관리

  점은 레이저 전문가의 도움을
  염색·파마는 동시에 금물
 
 지난 15일,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것도 많지만 그 중 하나는 그간 시험공부 때문에 신경 쓰지 못했던 외모를 가꾸는 일이다.
 이제 막 성인의 문턱에 다가선 수험생들에게 대학 입학 전까지의 몇 달간은 이들에게 더 없이 좋은 기회. 하지만 자칫 싼 가격을 내세워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수험생들을 현혹하는 불법, 무허가 피부미용시술이 범람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대해 고운권호준피부과의원장은 “성형시술은 물론 점빼기나 귀뚫기 등 간단하게 생각할 수 있는 미용시술이라도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피부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후 제대로 된 시술·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귀뚫기, 피어싱 부작용 주의해야
 피어싱 기구들은 완전히 소독이 가능한 상태에서 귀를 뚫는 것이 아니므로 균이 들어가 곪기 쉽다. 상처가 곪으면 벌개지면서 아프고 부어오르는데 때로는 고름이 나오기도 한다. 곪은 후에는 귀가 잘 막힐 뿐 아니라 귀의 변형이라든가 켈로이드가 발생하기 쉽다.
 금속에 대한 알레르기 여부도 알아야 한다. 금속 귀고리 중에서도 니켈은 알레르기가 생기기 쉽다. 보통 귀고리를 착용하는 사람의 약 10~15%에서 니켈 알레르기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전에 금속 알레르기가 있던 사람은 알레르기가 더욱 쉽게 생길 뿐 아니라 없던 사람도 상처의 진물에 금속성분이 녹아 나와 알레르기가 새로 생기는 일이 흔하다. 때로는 머리를 감은 후 귀를 뚫은 자리에 남아있던 샴푸가 자극을 일으켜 알레르기가 생기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알레르기 증상은 귀를 뚫은 자리가 붉게 부어 오르며 주변에 가려움증이 생긴다.
 알레르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귀를 뚫은 후 최소 3주간은 스테인리스 성분이나 순도가 높은 금귀고리를 사용해야 한다.
 귀를 뚫은 자리가 보기 흉한 흉터를 형성하는 켈로이드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고운권호준피부과의원장은 “켈로이드는 보통 유전적체질적 원인 때문에 발생하지만 귀를 뚫은 자리에 염증이 있었던 경우에는 더욱 잘 생기며 콩알만한 크기로 커지기도 한다”며 “이 때문에 켈로이드가 생기는 체질인 사람은 귀를 뚫어서는 절대 안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귀를 뚫을 때 항상 1회용 기구를 사용하고 다른 사람이 사용했던 기구는 철저한 소독 없이 다시 사용해서는 안된다.
 혹시 귀를 뚫은 후 곪았다고 의심된다면 귀고리를 빼고 병원에서 항생제 등을 처방 받아 치료해야 한다.
 
 ◆여드름 치료
 여드름은 청소년기에 가장 흔히 발생하는 피부질환이다. 사춘기를 겪으면서 안드로겐 호르몬 분비량 증가로 자연스럽게 생기는데 수험생들의 경우 신체 피로, 학업스트레스 등 때문에 여드름이 더 심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때문에 수능시험 후 여유로운 시간을 이용해 그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여드름을 치료하는 것도 좋다.
 여드름을 관리·치료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 청결한 피부관리다.
 특히 집에서 섣부르게 손으로 짜내는 것은 금물. 세균감염으로 염증을 악화시키고 여드름을 번지게 할 수 있다.
 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생활습관도 여드름이 발생하고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권 원장은 “이미 여드름이 발생했다면 되도록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여드름 상태에 따른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드름의 경우 염증성 질환이기 때문에 외부자극에 민감하고 쉽게 번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번 자국이나 흉터가 생기면 자연적으로 없어지기 힘들기 때문에 발생 초기부터 세심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점빼기
 점빼기는 일반인들이 쉽게 생각하는 미용시술 중 하나다. 점 빼는 시술 자체는 간단하다. 문제는 점을 빼고 난 후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걸리고, 그 사이 잘 씻지도 못하기 때문에 시술을 미뤄온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피부과에서는 레이저를 이용해 간단히 치료할 수 있고, 일상생활에도 신경 쓰지 않게 시술 받을 수 있다.
 권 원장은 “점빼는 시술의 경우 점의 크기와 깊이에 따라 레이저 강도를 조절하는 등 전문적인 판단이 필요하기 때문에 레이저 전문가에게 시술 받는 것이 좋다”고 주의했다.
 
 ◆ 염색에 의한 모발 손상
 자신의 모발상태를 정확히 알지 못하고 염색을 하면 모발과 두피를 손상시켜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미용 전문가들은 “염색을 할 때 파마와 염색을 동시에 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
 퍼머를 하면 최소 1주일 정도의 간격을 두고 염색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스트레이트 파마를 한 이후 염색은 주의를 더욱 기울여야 한다.
 염색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그 자리에서 다시 해서는 안 된다. 최소한 1~2개월 정도의 간격을 두어야 한다. 염색을 하고 난 직후에는 모발이 손상을 입기 쉬운 상태에 있는 만큼 컨디셔너 등으로 확실한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혼자 염색을 할 때는 염료를 바르고 필요 이상의 시간을 보내서는 절대 안 된다.
 권 원장은 “머리카락에 색깔을 내는 컬러링 제품의 경우 화장품이 아닌 의약부외품으로 두피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면서 “알레르기가 심할 경우 두피에 물집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번 손상된 머리카락이 회복되기도 전에 다시 자극을 가하는 건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염색이나 파마 후 두피가 가렵거나 진물이 나거나 붉은 기운이 생기면 병원을 찾는 것이 상책”이라고 덧붙였다.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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