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린대는 부당한 탄압 즉각 중단하라”
  • 이상호기자
“선린대는 부당한 탄압 즉각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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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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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선린대 지부, 무기한 총파업 돌입
‘노조 집행부 파면 징계·단체교섭 결렬’ 이유
선린대 노조가 8일 선린대에서 대학 측의 부당한 노조 탄압 즉각 중단 등을 주장하며 총파업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민주노총 선린대지부 제공

포항 선린대학교 노조가 대학 측의 부당한 탄압 즉각 중단 등을 주장하며 8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전국대학노동조합 선린대지부는 이날 백선기 전국대학노동조합 위원장, 서형석 대구·경북지역 본부장 등과 함께 총파업을 선언하고 출정식을 진행했다.

선린대 노조는 “각종 사학비리 의혹으로 대학 개교 이래 처음으로 교육부 종합감사까지 받은 상황에서 가장 큰 책임과 반성을 해야 할 경영진은 인사권을 무기로 노조를 겨냥해 부당한 노동 탄압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노조는 “최근 대학 측이 고용에 극도의 불안감을 줄 목적으로 노조 집행부에 대한 파면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정당한 휴가를 조합원들은 반려하면서 비조합원은 승인하고 팀장의 직책을 가지고 있던 조합원을 특별한 이유없이 팀원으로 발령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조합원만을 표적으로 해 조합원들 사이에 동요가 일어나게 하려는 행태로 판단된다. 노조 탄압의 일환이자 노동 관계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행위이다”면서 “지난 2년 간 지속된 임금 및 단체교섭이 결렬되고 지난 10여년 동안 임금이 동결되는 등 열악한 환경이며 노조 사무실도 제공하지 않는 등 노조를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더 이상 선린대 경영진을 신뢰할 수 없고 대학 정상화를 위해 총파업이라는 투쟁으로 맞서기로 했다”면서 “경영진은 인사전횡과 징계권 남용을 무기로 조합원들을 겨냥해 자행하고 있는 부당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최종 결렬된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 대학 측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직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현실적인 방안을 조속히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대학 운영의 책임자인 이사장과 총장은 현재 선린대가 처한 상황의 해결방안과 명확한 입장을 하루 속히 구성원들에게 제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린대 노조는 총파업 출정식 후 대학 정문 앞에서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본보는 이날 선린대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총 책임자인 A총장에게 수차례 전화를 하고 문자도 남겼지만 연락을 받지 않았다. 선린대 홍보부서에도 연락을 취했으나 “단체협약이 진행 중이다”는 답변 외에는 명확한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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