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최지 상주 확정…프랑스와 최종 유치전  
 
　2010년 개최예정인 제9회 세계대학생 승마선수권 대회 유치와 관련, 경북 상주시가 20일 1단계로 전북 장수군과 경합, 국내 유치대상지역으로 결정됐다.
　세계대학생 승마선수권 대회는 현재 오는 2월 29일부터 3월 2일까지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국제대학생 스포츠연맹 집행위원회에서 개최지를 최종 확정하게되는 데 상주시는 프랑스와 유치전을 벌이게된다.
　경북도는 세계대학생 승마선수권 대회 유치를 위해 경북이 전통승마의 역사성을 보유하고 있고 말과 관련된 많은 고대유물이 출토된 점 등을 감안, 승마산업의 국제화와 유치 가능성을 판단하고 지난 1월 경북승마협회로부터 2010 세계대학생 승마선수권 대회 개최 공문을 접수한 후 대회유치 신청서를 작성해 지난 14 대한승마협회에 제출했다.
　대한승마협회 이사회는 심의결과 국내에서는 이미 500억여원을 투자하여 승마관련 인프라를 구축, 세계대회 유치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경합지역 전북 장수군보다 우월성을 인정, 경북도를 최종 확정했다한다. 대한승마협회는 문화관광부와 대한체육회를 경유해 국제대학생 스포츠연맹(FISU, 벨기에 브뤼셀)에 제출했다.
　세계대학생 승마선수권대회와 관련, 현재 국제대학생 스포츠 연맹에 접수한 국가는 프랑스로서 2004 일본 동경 개최 이후 아시아 지역에는 개최역사가 없어 유럽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해 경북 유치에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내다봤다.
　상주시는 개최지로 최종 확정되면 사벌면 경천대 시유지 약 15만㎡(약 5만평)에 국제규모의 승마장 등 부대시설을 착공해 2009년 하반기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승마선수권대회 상주 유치에서 25~30여개국이 참여하는 제9회 세계대학생 승마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해 경북도는 대한승마협회, 경북승마협회,한국마사회,대한체육회,대기업,금융기관 등 관련기관 유력인사를 중심으로 대회유치 추진기획단을 1월 중으로 구성한다. 이어 대회유치 분위기 확산을 위해 대구시에서 유치한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시 경북도와 공동으로 추진한 것처럼 대구시와 공동으로 유치전을 펼칠 계획이다.
　도는 상주 유치가 확정되면 국제규모의 승마경기장을 도내에  건립하는 등 인프라 확충의 획기적 계기를 마련하게된다. 또 상주시에서 추진중인 `정기룡장군 Horse-riding Park’조성, 승마휴양림 조성과 경북도 낙동강 프로젝트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멀티레포츠 클러스터 구축, 낙동강 700리 길 따라 개설 계획인 도보, 자전거도로, 승마길 등 에코 트레일 코스 개설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세계대학생 승마선수권대회를 통한 스포츠 교류와 경북의 전통문화·관광 등 홍보계기를 마련, 국제대회 개최로 낙동강 프로젝트 브랜드 제고, FTA의 효율적 대처 및 마필산업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사전홍보 행사로서의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석현철기자 s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