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용접·불티, 대형화재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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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 용접·불티, 대형화재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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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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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공사 현장이 늘어나고 공사장 용접작업 중 불티에 의한 화재로 피해가 계속 발생되고 있다. 지난달 6일 경기도 평택시의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발생으로 현장 인명검색 중이던 소방관 3명이 갑작스러운 연소 확대로 고립돼 탈출하지 못하고 순직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화재사고 원인에는 여러 가지 있겠지만 ‘용접불티’도 사계절 꾸준하게 화재를 발생하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최근 5년간(2016~2020년) 용접작업 중 불티로 인한 화재는 5909건이 발생해 469명(사망 29명, 부상44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용접작업으로 인한 화재사례를 보면 대형 아파트 공사장에서 용접작업으로 인해 주변 스티로폼 등에 불티가 튀는 경우, 상가건물의 내부 인테리어 작업 중 건축자재에 튀는 경우, 배관 용접작업 중 보온재에 불티가 튀는 경우 등이 있다. 용접불티의 특성은 중심부 온도가 1000~2000℃에 이르기 때문에 주위의 먼지나 종이에 착화되기 쉬워 그 어떤 점화원보다 화재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불티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연소가 본격적으로 일어나기 전까지 모르는 경우도 많은 화재가 빈번하다.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용접작업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건축공사장 용접작업 시 화재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무엇보다 공사장 내 관계자의 자발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용접 작업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첫째, 용접 불티같은 점화원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한다. 작업 장소 주변에는 폭발성·인화성 물질을 두지 않고 안전거리가 확보된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 안전거리 확보가 불가능한 경우 불연성 칸막이 등을 활용해 용접티가 도달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

둘째, 작업장 주위에는 소화기와 물통, 건조사, 불연성 포대 등 소화장비를 마련하고 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스티로폼이나 건축자재에 불티가 떨어지면 불이 바로 나는 것이 아니고 일정한 시간을 거쳐 발화돼 화재가 발생하기 때문에 초기 소화용 소방장비를 필수로 배치해야 한다.

셋째, 용접작업 시 2명 이상이 작업해 불티로 인한 화재발생 시 즉시 진화가 가능하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 특히 지하공간과 같은 불특정다수의 인원이 모여 있는 장소에서는 연기로 인한 2차 피해가 우려되므로 더욱더 신속한 조치가 요망된다.

이외에도 가연성 증기가 체류할 수 있음을 잊지 말고 환풍기 등을 이용해 탱크내부에 체류할 수 있는 가연성가스를 완전히 배출한 후 작업을 해야 한다.

최근 대형화재 사고들을 살펴보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매우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각종 안전수칙을 사전에 준수했더라면 대형화재를 충분히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교훈도 우리는 배웠다. 안전한 사회, 주변의 가족과 행복을 위해서는 모두의 예방 노력과 함께 안전을 우선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이처럼 건축공사장 용접작업 시 화재 안전수칙을 준수해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잃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상구 영덕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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