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소중한 보금자리 ‘공동주택’ 함께 지켜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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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소중한 보금자리 ‘공동주택’ 함께 지켜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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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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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경상북도 내 화재발생 건수는 1만5641건으로 209명(사망 21명, 부상 188명)의 사상자와 381억41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장소별 화재발생 인명피해 현황은 △주거시설 106명 △산업시설 34명 △자동차 및 철도차량 20명 △생활서비스 시설 16명 △기타 16명 △판매 및 업무시설 10명 △임야 6명 △의료 및 복지시설 1명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는 통계자료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우리의 보금자리 즉, 주택화재로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특히 주거시설 화재로 가장 많은 사상자가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주거시설의 경우 산업시설, 판매 및 업무 시설 등과 달리 화재를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한 소방시설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원인일 것이다.

우리나라 주택의 경우 2012년 2월부터 시행된 소방시설법 제8조에 의거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인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야 하지만 여전히 전국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은 2020년 기준 62%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또한 좁은 특정지역에 인구가 밀집돼 있어 그에 따른 인구의 주거시설 문제를 해결하고자 많은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 형태가 대부분으로 한번 화재가 발생하면 그 피해는 더욱 크다.

지난 2015년 1월 경기도 의정부 아파트 화재로 1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2020년 10월 울산 남구 아파트에서는 93명의 부상자 발생과 77명의 인원이 구조됐고 2020년 12월 경기도 군포 아파트에서는 1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우리나라 대부분 사람들의 주거 시설임과 동시에 한번 화재가 발생하면 피해가 큰 공동주택의 화재는 어떻게 예방하고 대응해야 할까?

첫째, 화기 취급 시 항상 주의하며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라.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화재의 원인은 대부분 주방에서 요리 중 가스 불을 켜둔 걸 잊고 잠이 들거나 외출한 경우, 무심코 버린 불씨가 남은 담배꽁초, 어린아이의 불장난, 전기적 요인 등의 부주의로 발생한다. 가스 차단기와 같은 안전장치를 설치하고 화기를 취급 할 때는 항상 주의하며 문어발식 멀티탭과 노후화된 전기제품 사용을 피해 화재를 예방하자.

둘째,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라. 주택화재의 예방과 대응에 가장 기본적인 소방시설은 화재발생 사실을 알려주는 단독경보형감지기와 화재를 진압 할 수 있는 소화기이다. 기초 소방시설의 충실로 가정을 지키자.

셋째, 피난경로를 계획하고 피난기구의 사용법을 알아두자. 화재로 건물 내 연기가 가득 차게 되면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평소 자주 다니던 장소에서도 피난이 어렵다. 평소 공동주택에 설치된 유도등, 완강기, 경량칸막이와 같은 피난구조설비의 위치와 사용법을 알아두고 사전에 가족과 함께 피난 계획을 세워두자.

넷째, 화재 발생 시에는 항상 대피가 우선이다. 화재 발생 시 가정에 중요한 물건을 가지러 가거나 또는 대피하지 않고 119에 신고를 하는 등의 행동으로 피난이 늦어져 사상자가 종종 발생한다. 화재 발생 시 가장 우선은 당신의 안전이다. 돌아보지 말고 신속히 대피하라.

다섯째, 주차 구역이 아닌 곳은 주차하지 말라. 화재가 발생한 장소로 소방차가 출동했으나 불법 주·정차, 소방차 전용구역 주차 등의 문제로 출동 시간이 지연되거나 현장에 진입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화재 진압 골든타임을 놓쳐 더욱 큰 인명과 재산피해를 발생시킨다. 꼭 정해진 장소에 주·정차를 해 우리의 안전을 지키는데 동참하자.

공동주택은 다수의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공간으로 화재가 발생하면 당신 혼자만의 문제로 절대 끝나지 않는다.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공동체 의식을 갖고 화재 예방과 대응에 적극 동참해 당신의 보금자리를 꼭 지키길 바란다.

노형국 안동소방서 용상119안전센터 소방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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