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 극복하기위해 공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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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 극복하기위해 공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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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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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산골 학교서 박동렬군 서울대 합격 성과
 
 
 
 경북 도내에서도 가장 산간 오지에 속하는 봉화군 소천면에 소재한 소천고등학교(교장 김성오)가 2008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서울대학교 합격생을 배출해 온 동네가 떠들썩하다.
 주인공은 서울대 생명과학대에 합격한 박동렬(19·사진)군.
 전교생 45명, 3학년이 19명에 불과한 작은 시골학교인 소천고는 올해 입시에서 서울대를 비롯 고려대, 경북대 등 전국 유명 4년제 대학에 10명이 합격하는 등 진학을 포기한 1명을 제외한 3학년 전원이 대학에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박 군은 학교 이외의 어떤 교육 시설도 존재하지 않는 지역 사회의 열악한 교육 여건과 궁벽한 산골에서 농사로 겨우 생계를 이어가는 가난한 가정환경을 극복하고 서울대학교에 합격함으로써 인간 승리의 면모를 과시했다.
 박 군이 서울대학교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본인의 지속적인 노력과 가난을 극복하려는 강인한 의지를 들을 수 있다.
 그중에서도 지난 3년간 휴일에도 빠짐없이 학교에 등교해 꾸준한 자습을 했고 야간 자율 학습 시간에는 혼자 뒤떨어진 자연 계열 교과 학습에 매진했으며 공부하다가 잘 모르는 내용들은 스스럼없이 선생님들께 질문하는 등 적극적인 학습 자세를 견지했다.
 또 소천고는 교과 중심의 체계적인 보충 학습의 실시와 지속적인 야간 자율 학습의 지도, 학생 개개인의 수준을 고려한 교과별·개인별 맞춤형 학습 지도와 독서 활동의 강화를 통한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신장하도록 유도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김성오 교장은 “학생들과 전 교직원이 합심,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교육 활동으로 학력 신장을 꾸준히 도모한 결과 올해 대학 입시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며 “이는 우리학교의 명예 뿐만아니라 지역사회의 위상도 높일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봉화/박완훈기자 p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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