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룡동 도시계획도로 소로서
방리도로 길이 220m 너비 6m
구축상태 온전, 문화재 가치 탁월
통일신라시대 추정 도로는 잔자갈
고려~조선시대 도로는 천석 사용
배수로·수레 바퀴흔적도 확인돼
방리도로 길이 220m 너비 6m
구축상태 온전, 문화재 가치 탁월
통일신라시대 추정 도로는 잔자갈
고려~조선시대 도로는 천석 사용
배수로·수레 바퀴흔적도 확인돼
상주시 사적 477호 ‘상주 복룡동유적’주변 도시계획도로 소로(1-32)에서 통일신라시대 대규모 도로 유구가 발굴됐다.
이번 유적에서 확인된 방리도로는 동-서방향의 도로이며 도로의 규모는 길이 220m, 너비 6m에 달한다. 도로는 크게 통일신라시대에 사용된 도로와 고려시대에서부터 조선시대에 사용된 도로로 구분된다. 통일신라시대 도로는 잔자갈을 사용하여 도로의 노면을 구축하였고 고려시대에서부터 조선시대에 사용된 도로는 비교적 큰 할·천석을 사용한 것으로 밝혔다.
문화재연구원 한도식 원장은 “도로에서 배수로와 수레바퀴흔도 확인되어 도로로서의 기능적 역할이 뚜렷하고 신라왕경 범위 내에서 확인되는 도로유구와 동일한 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는 지금까지 상주지역에서 확인된 도로유구와 구조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람, 차 따위가 다닐 수 있도록 도로를 만들어 놓은 비교적 넓은 길”로 정의된다. 고고학적으로는 통행을 위해 인위적으로 설치해 놓은 계획적 공간으로 두 지점을 연결하는 선상의 공간과 일정한 노폭을 가지며, 기능적으로 통행과 운송의 흔적이 확인돼야 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대읍(大邑) 상주의 위상이 밝혀진 중요한 유적인 만큼 방리도로에 대한 문화재적 가치를 보존하고 장기적으로 상주지역 방리제도에 대한 안내 및 안내패널 설치 등 체계적인 관리와 활용 방안을 함께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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