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공설추모공원 조성 ‘난항’
  • 황경연기자
상주 공설추모공원 조성 ‘난항’
  • 황경연기자
  • 승인 202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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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공원추진위-시의회 간담회… 예산 ‘부결’ 관련 의견 나눠
시의회 의장단 “2보 전진 위한 쉼표, 다음 예산에 통과시킬 것”
상주시노인회관에서 추모공원추진위측과 상주시의회 안경숙 의장, 이경옥 부의장, 성성호·신순화 위원장 4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었다.
문경시와 인접한 함창읍 나한리 소재에 상주공설추모공원 설립 추진과 관련, 문경시민들이 반대 집회를 표명한 가운데 상주시는 사업비 257억 원을 투입해 지난 2020년부터 추모공원 후보지 선정 등 사전 준비에 총력을 기울여 왔는데, 상주시의회가 공설추모공원 설립 추진 예산을 부결시켜 추모추진위원측의 상주시의회에 대한 항의와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 후폭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8일 오후 5시 30분 상주시노인회관에서 추모공원추진위원측 윤문하(노인)회장, 류장묵, 이수부, 송재엽, 허일진, 노경순, 김성태, 김태희 위원 8명과 상주시의회 안경숙 의장, 이경옥 부의장, 성성호·신순화 위원장 4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였다.

간담회 배경은 9대 상주시의회 첫 214회 임시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공설추모공원 설립과 관련한 도시계획시설결정 용역비 전액 3억 원을 총무위원에서 통과된 예산을 부결시켜 공설추모공원 출발도 하기 전에 의회가 발목을 잡아 설립 추진에 동력을 잃은 까닭이다.

이번 도시계획시설결정 용역비를 그 당시 총무위원인 김익상(국민의힘), 박점숙(국민의힘), 성성호(국민의힘), 이경옥(국민의힘), 김호(무소속)의원 등이 예산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지난 11일 예산결산위원회의 의원 9명중 안창수(무소속)위원장, 김호(무소속) 2명의 의원은 찬성하고, 신순화, 김세경, 한구홍, 김익상, 박점숙, 성성호, 이경옥 의원 등 국민의힘 7명의 의원이 일심동체로 부결에 동참했다.

그 당시 총무위원회위원 4명은 추모용역비를 통과시킨 후 예결위에 와서는 하루아침에 예산 반대 입장을 표명했고, 특히 공설추모공원 추진 지역구의 시의원 역시 반대에 동승해 예산이 부결 되었다.

이처럼 상주시의회가 상주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공설추모공원 조성사업을 뒷전으로 돌리고, 예산을 부결시킨 것은 사전에 계획된 부결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상주시의회 의장단측은 “추모공원 추진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기 위한 입장이 아니고, 여러 사안을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임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며 “시민에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 반드시 할 것이다. 따라서 촌각을 다투는 사안이 아니고 첨예한 대립상태라서 2보 전진을 위해 잠시 쉼표를 찍었을 뿐 다음 예산에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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